배우 이병헌이 ‘승부’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승부’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병헌,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조우진, 김형주 감독이 참석했다.
‘승부’의 경우 개봉을 논하던 시점에서 주연배우 마약 파문이 벌어지면서 개봉자체가 불투명해지는 난관에 부딪쳤던 작품이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에 대해 이병헌은 “영화를 만들고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일 때 어느 상황이든 기대도 되지만, 작품을 만들 때의 마음이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전달되고 어느 정도 좋아해 주실지 하는 긴장은 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승부’는 긴장보다도 이 영화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만나게 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설레고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뛸 뜻이 기뻤던 기억이 있다. 너무나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극중 실패를 겪는 조훈현 역을 연기하면서 실패를 경험한 것에 대해 “영화 안에서 실패하는 장면들이 그게 결국 실제 있었던 일이지만, 어떻게 저렇게까지 드라마틱한 일이 생길 수 있을지 싶었다. 내가 가르치고 제자의 입장에서 매번 도전하는 상황들이 실제 일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드라마틱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조훈현 구단을 만나 뵙고, 조훈현 구단과 참이슬 선생님이 오랜 절친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진짜 저와 친한 친한 친구고 어릴 적부터 바둑을 뒀던 양반이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 영화 안에서 엄청난 승부들과 이기려고 하는 도전하는 마음, 여러 가지 마음들이 겜블러가 가지는 마음이라고 느꼇다. 어떤 측면에서 올인과 일맥상통할 수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
‘승부’는 바둑이 최고의 두뇌 스포츠로 추앙받던 90년대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3월 26일에 개봉.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