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내기로 점수를 내니 너무 힘들다. 확 바꿔봤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득점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파격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와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LG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곧 반등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성적은 6승 4패로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이상 6승 4패)와 함께한 공동 3위다. 이번 경기를 통해 5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LG는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더불어 천성호(3루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홍창기(우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꾸려진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직전 일전이었던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과 비교해 천성호가 1번 타순에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대신 홍창기가 6번 타자로 출격한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너무 선두 타자로 많이 나갔다. 오스틴, (문)보경이한테 걸려야 빅이닝이 만들어진다. 짜내기로 점수를 내니 너무 힘들다. 한 번 확 바꿔봤다”며 “잔루가 많으면 (타순을) 바꾼다. 잔루가 많으면 타선이 끊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창기는) 6~7번에 있다가 잘 맞으면 바로 (복귀한다). 다 제 자리에 있어야 내가 행복하다”며 “우리가 가장 점수 잘 날 때가 1~2번이 많이 나갈 때다. 빅이닝은 8~9번이 나가고 1~2번이 해결하면서 상위 타선으로 이어졌을 때 나온다. 1~2번에서 끊기니 점수가 잘 안 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치리노스는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다.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잠실 KT위즈전에서 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이후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염 감독은 “오늘 봐야한다. 못 던지면 본인이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반등을 기대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했지만, 허리 잔부상을 당한 문보경이 3루수로 나서는 것을 보려면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 주를 봐야 될 것 같다. 상태가 그렇게 호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