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쉬지 못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인터밀란과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뮌헨은 골키퍼 우르비히를 시작으로 라이머-다이어-김민재-스타니시치-키미히-고레츠카-올리세-뮐러-자네-케인이 선발 출전한다.
인테르는 골키퍼 조머를 시작으로 바스토니-아체르비-파바르-디마르코-미키타리안-찰하놀루-바렐라-다르미안-튀랑-마르티네스가 선발 출전한다.
뮌헨은 지난 홈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8강 탈락 위기다. 2회 연속 4강 진출을 위해선 원정 2차전을 반드시 2골차 이상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인테르는 안방에서 패하지 않는 괴물이다. 지난해 9월 AC밀란과의 ‘밀란 더비’에서 1-2로 패배한 후 지금껏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즉 뮌헨은 7개월 동안 홈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인테르를 잡아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수비를 가볍게 할 수 없다. 뮌헨은 인테르를 상대로 홈에서 2골이나 내줬다. 우파메카노가 없는 지금 김민재와 다이어가 인테르의 카운터 어택을 잘 막아내야만 한다.
김민재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지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바이어를 완전히 놓치며 선제 실점의 원인이 됐다. 경기력을 떠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런데도 그를 대체할 자원이 없다.
인테르는 최소한 패배하지만 않으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뮌헨을 상대로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 한 번씩 펼치는 카운터 어택은 위협적이다. 최근 평가가 좋지 않은 김민재의 부담이 큰 경기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