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의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가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연결되고 있다.
뉴캐슬에 정통한 마크 더글라스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뉴캐슬이 한국 공격수 박승수의 영입을 위해 수원과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뉴캐슬의 새로운 ‘프로젝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흥미로운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승수는 2007년생 공격수다. 매탄고 출신으로 2023년 만 16세 나이로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해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가 됐다.
박승수는 2024시즌이 돼서야 프로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지난해 6월 포항스틸러스와 코리아컵 16강에서 만 17세 나이에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전진우(현 전북현대)의 골을 도우며 데뷔전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빠르게 두각을 보인 박승수는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K리그2에서 14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10경기 출전 중이다.
박승수를 향한 유럽 팀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일 명문이자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황희찬 소속팀인 울버햄튼과 연결된 바 있다.
뉴캐슬은 1892년 창단해 올해 132주년을 맞았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 앨런 시어러, 2001 발롱도르의 주인공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활약했던 팀이다. 한국선수로는 기성용이 2018~20년까지 활약했었다.
이번 여름에는 한국 땅을 밟는다. 뉴캐슬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정을 앞두고 있다. 7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경기 후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영국 매체 ‘아이뉴스’는 “뉴캐슬이 박승수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뉴캐슬은 다음 달에 예정된 한국투어 전 박승수 영입을 확정해 현지 관심을 끌어올리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수원 구단은 박승수 이적설을 일축했다. 구단 관계자는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라며 “지난해 뮌헨과는 이야기가 오간 부분이 있었지만, 뉴캐슬과는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뉴캐슬 소식에 정통한 기자의 보도가 나온 만큼 박승수의 이적은 지켜봐야 한다. 만약 박승수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2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한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은 방한과 함께 강원FC에서 활약했던 양민혁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뉴캐슬 또한 박승수 영입을 한국에서 공개할 가능성 또한 고려할 수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