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대륙’ 중국이 신났다. 새로운 귀화선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2030 FIFA 월드컵을 위한 대표팀 전력 보강에 진심이다. 여러 귀화 선수를 알아보고 있고 그중 한 명은 120만 유로의 몸값을 자랑하는 쳉 크리스토퍼다.
쳉은 노르웨이 1부 리그에서 왼쪽 풀백으로 주로 활동 중이며 올 시즌 21경기 출전,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중국은 그를 노리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은 과거 엘케손, 알란 등 대규모 귀화를 추진했으나 장광타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여하지 못했다. 중국은 티안러와 같은 중국 혈통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진정이 없었는데 쳉의 경우 새로운 귀화 후보로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쳉은 노르웨이 출신이지만 그의 조상 뿌리는 저장서엥 있고 부모는 모두 홍콩 출신이다. 전형적인 3세대 귀화 사례로 절차 및 자격 문제가 비교적 단순해 귀화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풀백 전력이 형편없다는 걸 생각하면 노르웨이 리그에서 활약 중인 쳉의 합류는 분명 도움이 된다. 그리고 쳉은 120만 유로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고 이는 중국에서 세르지뉴, 왕위둥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소후닷컴’은 “쳉의 개인 기록은 물론 대표팀 전력 보강 측면에서 봐도 그는 중요한 존재다. 왼발을 주로 쓰며 왼쪽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폭발력 있는 돌파력을 갖추고 있고 방향 전환과 드리블로 상대를 제칠 수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1.9회의 드리블을 성공했고 이는 다양한 변화를 더할 수 있는 무기다”라고 설명했다.
쳉 역시 중국 귀화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소후닷컴’은 “과거 여러 매체의 보도를 보면 쳉은 대표팀 합류를 원하고 있다. 다만 확실한 자리를 보장받아야만 노르웨이 국적을 포기할 뜻이 있다. 최근 그의 뛰어난 활약, 향상된 기량을 고려하면 선발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귀화가 성사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고 중국의 월드컵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