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 이물질 투척 논란’ 부천, 내부 징계 가능성은?…연맹은 제재금 300만원 부과

보강 훈련 중인 상대 선수를 향해 이물질을 투척해 논란이 된 부천FC1995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연맹은 20일 제1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천에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지난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울산HD의 K리그1 3라운드 후 일어난 일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보강 훈련을 하던 울산 선수들에게 한 팬이 이물질을 투척했다.

당시 울산 선수들은 양쪽 골대 사이를 오가며 보강 훈련을 진행했다. 부천 서포터스석에 남아있던 일부 팬은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의 도발 행동이라 생각해 소리치며 욕설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한 팬이 검은 물체를 경기장을 향해 던졌다. 부천 서포터스석에서 촬영된 영상이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연맹 상벌 규정에는 관중의 경기장 내 이물질 투척과 관련한 조항이 있다. 이를 ‘폭력행위’에 포함, 이 경우 해당 팀은 무관중 홈경기, 연맹이 지정하는 제3지역 홈경기 개최, 3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응원석, 원정응원석 폐쇄 등의 징계가 내려진다.

더욱이 부천은 앞서 같은 이유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24년 10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34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경기 종료 후 부천 서포터스석에서 충북청주의 골키퍼 이한샘에게 욕설과 함께 이물질을 투척했다. 당시 상황을 제지하던 충북청주 스태프가 이물질에 맞았다. 이로 인해 부천은 제재금 500만원과 홈 경기 응원석 폐쇄 2경기 징계가 내려졌다.

2007년 창단한 부천은 지난 시즌 18년 만에 감격스러운 1부 승격을 이뤘다. 눈부신 성과 속 시즌 초반부터 이변까지 만들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북현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관심을 이끌었다. 더욱이 이번 대전~울산~강원FC로 이어지는 홈 3연전에서는 평균 관중 7,304명을 불러 모았다. 지난 시즌 3,771명의 평균 관중 수치에 두 배가 넘는다. 기대가 커진 만큼 구단과 이영민 감독은 ‘잔류’라는 목표로 똘똘 뭉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로 과거부터 과격하기로 유명한 서포터스가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 최근 자정 작용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개막 후 3경기 만에 논란이 일고 말았다.

부천 구단은 이번 일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연맹으로부터 징계 내용을 전달받았다. 승격 후 시즌 초반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아쉬운 마음이다”라며, 내부 징계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다. 서포터스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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