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치열하게 싸우는 선수” 데버스가 말하는 동료 이정후 [현장인터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루수 라파엘 데버스는 동료 이정후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데버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를 9-2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 보여준 이정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정후는 시즌 초반부터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매 순간 온 힘을 다해 치열하게 싸우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쁘다”며 동료의 활약을 반겼다.

데버스는 동료 이정후의 활약을 반겼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데버스는 동료 이정후의 활약을 반겼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4회말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빅이닝의 방점을 찍었고 수비에서는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덴저 구즈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쫓아가 오버 더 숄더 캐치로 잡아냈으며 6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조 아델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놀란 샤누엘이 3루까지 뛰는 것을 정확한 3루 송구로 아웃시켰다.

데버스의 활약도 돋보였다. 4회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몰아치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같은 활약이 “최근의 조정과 배팅 케이지에서 했던 훈련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다행히 요즘 컨디션이 좋고,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 타격 시 공을 더 자주 맞히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38타석에서 21개의 홈런을 때리는 대가로 122개의 삼진을 당했던 그는 “전반기에는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후반기 어떻게든 배트에 공을 맞히려고 집중하고 있다”며 삼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버스는 최근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데버스는 최근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 “삼진을 줄이고 스윙을 더 간결하게 하려고 노력중이다. 무언가 대단한 것을 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렸다. 이제는 그저 공을 정확히 맞히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조정이 “스윙을 다듬고 세밀한 부분을 어떻게 조정할지를 익히는 과정”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선수의 전체적인 기록을 보면 라피(데버스의 애칭)가 어떤 선수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반면 한 달이나 몇 주 정도의 짧은 기간만 놓고 보면, 그 시점의 컨디션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라피는 그저 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대처나 스윙 궤적을 보면 스윙이 훨씬 간결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는 강하고 공격적인 스윙을 하는 스타일이지만, 지금은 힘을 빼고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과 공격성 사이에서 좋은 균형을 찾은 것 같다. 예전에는 때때로 스윙이 다소 통제되지 않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힘을 빼고 유연하게 스윙하면서도 본래의 공격적인 성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승리로 최근 홈경기 11승 5패로 선전했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44승 60패로 여전히 성적이 바닥이다. 다음주 트레이드 마감에서 어느 정도는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데버스는 이와 관련해 “그 부분은 내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고, 구단 경영진이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 지금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일 긍정적인 태도로 이곳에 나와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라며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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