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수비수 최전방 배치까지’ 쥐어짜 낸 안양, 계속되는 부상자 고민…유병훈 감독은 “녹록지 않지만, 핑계 없어” [MK현장]

FC안양이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유병훈 감독은 길어지는 홈 무승에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안양은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3승 7무 3패(승점 16)로 9위에 머물렀다. 3경기 무승이자 홈 5경기 승리가 없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유 감독은 “홈 5경기, 전북에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고 승리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 마지막 동점골을 허용해 아쉽다. 다시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경기력을 두고는 “선수들이 계속해서 일정을 소화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전반전에 비해 타이트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상대는 이승우가 투입되면서 살아났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준비한 부분은 수비적으로 잘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유 감독은 1-1 상황에서 김지훈, 홍재석 등 중앙 수비수를 추가로 투입했다. 수비적인 선택이 아닌 공격적인 선택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해 수비수들의 높이를 활용하는 직선적인 공격으로 전북의 수비를 공략했다.

유 감독은 “우리는 롱볼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데, 부상자가 많다. 교체 자원이 녹록지 않다. 무모한 도전이지만, 어려운 상황을 깨뜨리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을 찾았다. 득점은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만들었다. 선수가 없다는 핑계보다는 뛸 수 있는 선수들의 능력을 활용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안양은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장 이창용이 경기 도중 쓰러졌다. 유 감독은 “근육 부상인 줄 알았는데, 발바닥 부상이라고 했다. 원래 발바닥이 좋지 않은 선수다. 상태를 더 확인해야 한다”라며 “계속해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남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잘 회복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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