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만 목청껏 외친 남북 공동응원단, 北 리유일 감독은 덤덤한 반응…“경기만 집중했다” [MK현장]

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은 역전승에도 공동응원단의 응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내고향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내고향은 후반 4분 수원FC에 선제 실점해 끌려갔지만, 후반 10분과 21분 최금옥, 김경영의 연속골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지소연의 실축으로 한 골 차 승부를 지켜냈다.

이로써 내고향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 상대는 호주의 멜버른 시티를 꺾은 일본의 도쿄 베르디다. 결승전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리 감독은 “비가 많이 오고, 원정 경기에도 우리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했다. 경기를 잘 운영해서 좋았다. 전술적으로 공격과 방어(수비)에 문제점도 많았다.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결승전에서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남북 공동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았다. 200여개 시민단체가 협력한 공동응원단은 3,000여명이 관중을 동원했다. 명칭은 공동 응원이었으나 수원FC보다 내고향을 향한 응원에만 더 열띤 모습이었다.

다만 리 감독은 공동응원단의 응원을 그리 눈여겨보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대단히 격렬했다.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다른 부분을 보지는 못했다. 수원 주민들이 축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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