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서-박원식, 한국 종합격투기 새 역사 주인공은? [블랙컴뱃]

대한민국 MMA 최초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
블랙컴뱃 웰터급 2위 최준서 vs 4위 박원식
최준서, ONE 출신 진태호 꺾어 3위→2위
박원식, 전국체전 슈퍼헤비급 복싱 5위 압도
블랙컴뱃 대표 “박원식과 계약 1경기 남아”
“박원식 블랙컴뱃 타이틀전하면 독점 계약”

세계 최대 단체 UFC는 1998년부터 웰터급(77㎏)을 운영하고 있다. ▲제3·5대 챔피언 맷 휴스(52·미국) ▲제4대 챔피언 비제이 펜(47·미국) ▲제6·8대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44·캐나다)는 ‘파이트 매트릭스’ 체급 불문(P4P) 올타임 랭킹 10위 안에 드는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국내 최고 대회사가 웰터급 챔피언 제도를 운용한 적이 없다. 2003~2008년 챔피언 4명(외국인 1명 포함)을 배출한 스피릿MC의 80㎏이 그나마 가장 비슷한 경우다.

랭킹 3위 최준서(왼쪽)가 초대 블랙컴뱃 웰터급 타이틀매치 참가선수 결정전에서 같은 체급 2위 진태호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제공
랭킹 3위 최준서(왼쪽)가 초대 블랙컴뱃 웰터급 타이틀매치 참가선수 결정전에서 같은 체급 2위 진태호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FINAL FLASH 제공
종합격투기대회 선수층 규모 아시아 랭킹
종합격투기대회 선수층 규모 아시아 랭킹

블랙컴뱃은 설립 3년도 되지 않아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28명을 보유한 아시아 11위 규모 종합격투기(MMA) 단체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웰터급 타이틀매치를 열 계획이라 주목받는다.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2024년 12월28일 초대 블랙컴뱃 웰터급 타이틀매치 참가선수 결정전이 개최됐다. 블랫컴뱃 랭킹 3위 최준서(24)는 같은 체급 2위 진태호(36)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박평화 블랙컴뱃 대표는 MK스포츠 및 유튜브 채널 ‘이교덕 GOAT’와 인터뷰에서 “웰터급 4위 박원식(39) 계약은 1경기 남았다. 그게 바로 타이틀매치”라면서 웰터급 2위로 올라선 최준서와 예정대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식이 블랙컴뱃 케이지 복싱 경기에서 2010·2012년 제91·9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권투 일반부 슈퍼헤비급 5위 김남신을 3라운드 TKO로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박원식이 블랙컴뱃 케이지 복싱 경기에서 2010·2012년 제91·9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권투 일반부 슈퍼헤비급 5위 김남신을 3라운드 TKO로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박원식은 진태호 vs 최준서와 같은 날 역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0·2012년 제91·9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복싱 일반부 슈퍼헤비급 5위 김남신(36)을 3라운드 TKO로 꺾었다.

박평화 대표는 “챔피언 벨트가 걸린 타이틀매치에 참가하면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부터 블랙컴뱃은 소속 선수와 2년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새로운 방침이 적용되기 전 시작한 박원식과 관계가 끝나지 않은 만큼 초대 블랙컴뱃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 진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선수가 타이틀매치 출전에 동의한다면 박원식 역시 블랙컴뱃 독점 계약 파이터가 된다는 얘기다.

일본 HEAT 라이트급 챔피언 박원식(오른쪽)이 블랙컴뱃 언더그라운드 경기에서 전국체전 복싱 5위 김남신 펀치를 피하면서 받아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일본 HEAT 라이트급 챔피언 박원식(오른쪽)이 블랙컴뱃 언더그라운드 경기에서 전국체전 복싱 5위 김남신 펀치를 피하면서 받아치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물론 어떤 조건으로 블랙컴뱃과 2년을 더 함께할지는 박원식과 협상이 필요하다. 양측은 초대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 발표와 함께 맺을 계약 내용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식은 2009년 4분기 라이트급(70㎏) 51점, 최준서는 2023년 4분기~2024년 1분기 웰터급 50점이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다. 51점은 현재 UFC 라이트급 78위 및 상위 81.3%. 50점은 현재 UFC 웰터급 68위 및 상위 93.2%에 해당한다.

박원식은 Dream 및 Sengoku 1경기씩을 뛰었다. 최준서는 초대 블랙컴뱃 미들급(84㎏) 챔피언 결정전 출신이다. 드림과 센고쿠는 2007년 Pride가 UFC에 흡수된 후 세계 2위 시장 일본 종합격투기를 양분했던 대회다.

박원식이 2009년 10월 Dream 및 2010년 12월 Sengoku 참가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FEG/World Victory Road
박원식이 2009년 10월 Dream 및 2010년 12월 Sengoku 참가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FEG/World Victory Road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TOP5로 묶인다. 박원식은 2015년 6월 원챔피언십 웰터급·미들급 및 라이진 미들급 출신 시쿠와 고지(33)를 판정 3-0으로 이겼다.

서울 장충체육관 M-1 Challenge 6에서 2008년 8월 ‘파이트 매트릭스’ 웰터급 세계랭킹 8위였던 퓌르디얼 더빈트(45·네덜란드)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것 또한 박원식 파이터 업적으로 빼놓을 수 없다.

20대 초반에 메이저대회 수준까지 성장한 최준서와 빅리거 박원식이 정상을 다투는 초대 블랙컴뱃 웰터급 결정전은 충분히 국제적인 레벨이다.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블랙컴뱃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 참가자 최준서(오른쪽)가 ONE Championship 출신 진태호에게 잽을 맞추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블랙컴뱃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 참가자 최준서(오른쪽)가 ONE Championship 출신 진태호에게 잽을 맞추고 있다. 사진=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최준서는 급소를 맞은 파울을 세 차례나 당하고도 진태호를 꺾은 후 “킥과 그래플링 전략을 바탕으로 똑똑한 파이팅을 추구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했다. 더 보완하여 도전하겠다”며 두 번째 블랙컴뱃 타이틀매치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박원식은 “최준서는 2025년 3월 초대 블랙컴뱃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나를 상대하는 순간 ‘괜히 진태호를 이기고 참가 자격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최준서 종합격투기 주요 커리어

2017년~ 8승 3패

KO/TKO 5승 1패

서브미션 1승 무패

2023년 블랙컴뱃 타이틀매치

2024년 블랙컴뱃 도전자결정전

2025년 블랙컴뱃 챔피언전 예정

현재 블랙컴뱃 웰터급 랭킹 2위

웰터급 2위 최준서 블랙컴뱃 13 프로필. 사진=이데아 파라곤
웰터급 2위 최준서 블랙컴뱃 13 프로필. 사진=이데아 파라곤
박원식 종합격투기 주요 커리어

2004년~ 16승 1무 8패 1무효

KO/TKO 9승 4패

서브미션 4승 2패

2009년 Dream 1패

2010년 Sengoku 1패

2018~2019년 Combate 1승 1패

2020년 HEAT 라이트급 챔피언

일본 HEAT 라이트급 챔피언 박원식이 블랙컴뱃 라이즈5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이데아 파라곤 제공
일본 HEAT 라이트급 챔피언 박원식이 블랙컴뱃 라이즈5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이데아 파라곤 제공

2024년~ 블랙컴백 웰터급 4위

2025년 블랙컴뱃 타이틀전 예정

[서울 안암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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