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그라운드에서 주먹다짐을 벌인 두 선수에게 철퇴를 내렸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LA에인절스의 호르헤 솔레어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레이날도 로페즈, 두 선수에게 각각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전날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두 팀간 경기에서 충돌했다.
5회말 에인절스 공격에서 로페즈가 타석에 들어선 솔레어를 상대로 몸쪽 높은 코스로 공을 던졌고, 이를 위협구로 판단한 솔레어가 항의하면서 두 선수 사이에 시비가 붙으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두 선수는 상당히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로페즈는 손에 공을 쥐고서 솔레어의 머리를 때리는 위험한 행동을 했다. 솔레어도 로페즈에게 위협적으로 주먹을 날렸다.
월트 와이스 애틀란타 감독이 솔레어를 몸을 날려 태클해 쓰러뜨리면서 싸움이 더 커지는 것을 막았다.
상황이 정리된 이후 두 선수는 퇴장당했다. 경기는 애틀란타가 7-2로 이겼다.
이 경기전까지 솔레어는 로페즈를 상대로 22타수 13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1회 첫 승부에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3회 사구가 나왔고, 5회 위협구가 날아오자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폭발한 것.
솔레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그에게 강한 것은 사실이다. 홈런을 때린 뒤 사구가 나왔고 그 다음에는 머리에 가깝게 공이 날아왔다. 이 레벨에서 그런 실투는 나올 수 없다”며 상대가 고의적으로 위협구를 던졌다고 주장했고, 로페즈는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두 선수는 모두 징계에 항소했다. 항소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는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