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34)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7년차 파이터다. 8승 3패는 현재 UFC 미들급(84㎏) 계약 선수 66명 중에서 10번째로 많이 이긴 전적이다.
대한민국 역대 모든 UFC 파이터로 범위를 넓혀도 최다승 부문 공동 2위까지 올라왔다. 박준용이 ‘스턴건’ 김동현(13승)을 넘을 수 있을지가 UFC 한국인 통산 기록의 제일 큰 화제다.
대니 포돌스키(미국)는 2월24일 “박준용은 UFC APEX에서 무려 8경기 연속으로 싸웠다. Fight Island까지 포함하면 직전 9경기를 모두 정식 유료 관중 없이 치렀다”고 안타까워했다.
UFC 에이펙스는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의 생중계대회 전용 경기장으로 방송 제작 시설도 갖추고 있다.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관객 입장은 공식적인 규모 집계 없이 이뤄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UFC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한 인공섬에서 2020년 7~10월 모두 9차례 ‘파이트 아일랜드 시리즈’ 대회를 열었다.
대니 포돌스키는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 인터넷 방송 ‘탭아웃 토크’ 진행자 겸 프로듀서다. 22년 역사의 영국 매체 ‘로킥MMA’ 기자로도 활동한다. “박준용은 반드시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UFC는 챔피언에게 도전할 만한 체급별 강자 15명의 우열을 공식랭킹으로 가린다. 박준용은 2023년 12월 안드레 무니스(35·브라질) 및 2024년 10월 브래드 터배리스(38·미국)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다.
브래드 터배리스는 UFC 공식 8위, 안드레 무니스는 10위가 커리어 하이다. 미들급 TOP10 출신 둘과 1-2 판정패(vs 무니스) 및 2-1 판정승(vs 터배리스)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박준용의 이름값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박준용은 ▲서브미션 최다승 ▲톱 포지션 누적 시간 ▲레슬링 공격 정확도에서 UFC 미들급 현역 TOP5다. 1분 평균 타격 성공-허용 횟수 10위가 말해주듯 그라운드만 좋은 선수 또한 아니다.
코로나 이후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면서 UFC가 2021년 4월부터 개최한 68차례 유료 관중 대회에는 평균 1만6417명이 입장했다. 수준급의 그래플링과 효과적인 타격을 겸비한 박준용은 대니 포돌스키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이들 앞에서 뛸 자격이 충분하다.
1위 김동현 13승 4패 1무효
2위 강경호 08승 5패 1무효
2위 박준용 08승 3패
4위 정찬성 07승 5패
5위 최두호 05승 3패 1무
# 2019년 8월
UFC on ESPN+ 15
관중 1만32명
2라운드 서브미션 패
# 2019년 12월
UFC on ESPN+ 23
관중 1만651명
만장일치 판정승
# 2021년 5월
UFC on ESPN 27
2-1 판정승
# 2021년 10월
UFC on ESPN+ 54
2라운드 TKO패
# 2022년 5월
UFC on ESPN+ 64
2-1 판정승
# 2022년 10월
UFC on ESPN+ 71
2라운드 서브미션 승
# 2023년 2월
UFC on ESPN+ 76
1라운드 서브미션 승
# 2023년 7월
UFC on ESPN 49
2라운드 서브미션 승
# 2023년 12월
UFC on ESPN+ 91
1-2 판정패
# 2024년 10월
UFC on ESPN+ 102
2-1 판정승
최다 서브미션 승리 5위(3회)
상위포지션 합계 5위(32분 52초)
테이크다운 성공률 5위(47.1%)
그래플링 우위 시간 7위(40분 46초)
톱포지션 퍼센티지 9위(25.3%)
최다 승리 10위(8회)
그래플링 우세율 10위(31.4%)
1분당 타격 성공-허용 10위(1.35회)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