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라테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 선수단이 동아시아선수권대회서 메달 5개를 획득했다.
가라테 국가대표 및 청소년대표 선수단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뤄허시에서 개최된 ‘제12회 동아시아가라테선수권대회’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회는 향후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대비하여 동아시아 가라테 강국인 일본, 중국, 대만 등의 국가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2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그리고 한국은 구미테 부문에서 총 5명의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값진 결실을 맺었다.
시니어 부문의 남자 –67kg 이승구(강원), 여자 –55kg 박지연(전북), 남자 –75kg 안광민(부산)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U-21 부문에서는 여자 –61kg 안정은(경남), 주니어 부문에서는 남자 –55kg 박건호(충북)가 치열한 경기 속에서도 침착한 경기 운영과 끈기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승구(강원), 박지연(전북), 안정은(경남)는 첫 국제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박건호(충북, 제천산업고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대한가라테연맹은 “대회를 위해 대한민국 선수단은 사전에 진천선수촌 강화훈련부터 현지 적응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들도 대부분 메달결정전에서 패배해서 아쉬움을 더 했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중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선수단을 이끈 파루크 압데셀렘(프랑스) 국가대표 구미테 코치는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였더라도 아직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좋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좋은 계기와 동기부여가 되었길 바란다”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오르쿤 두만(튀르키예) 국가대표 가타 코치 역시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그럼에도 많이 성장했기에 다가올 5월 아시아선수권과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메달을 도전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보였다.
대한가라테연맹 오상철 회장은 “이번 동아시아가라테선수권대회에서의 경험이 선수들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어지는 전국종별대회에서도 선수들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