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섭 7골-지형진 9세이브 활약! SK호크스, 하남시청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

SK호크스가 박지섭의 맹활약과 지형진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워 하남시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박지섭은 혼자 7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지형진은 9세이브와 39.13%의 방어율로 골문을 지켜내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하태현이 4골, 장동현과 주앙, 김동철이 각각 3골씩 넣는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브루노 골키퍼 역시 경기 막판 7미터 드로를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확정지었다.

SK호크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하남시청을 26-24로 꺾었다.

사진 SK호크스 브루노 골키퍼가 후반 막판에 결정적인 7미터 드로를 막아내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SK호크스 브루노 골키퍼가 후반 막판에 결정적인 7미터 드로를 막아내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초반은 하남시청의 분위기였다. 박시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연달아 3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SK호크스는 실책과 7미터 드로 실패로 흔들렸지만, 박지섭이 6분 50초 만에 첫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전반은 하남시청의 속공 전개와 폭넓은 코트 활용이 빛났고, 김지훈, 박광순, 박시우 등 다양한 선수가 고른 득점을 기록했다. SK호크스는 2분간 퇴장이 전반에만 4차례나 나오며 수세에 몰렸고, 결국 13-16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SK호크스는 달라졌다. 하민호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2골을 연달아 넣으며 18-15로 따라붙었고, 5:1 수비 대형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형진 골키퍼의 연속 선방과 블록, 스틸에 이은 엠프티 골까지 나오면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결정적인 장면은 하남시청의 서현호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직후였다. 박지섭이 7미터 드로를 성공시키며 20-19로 역전, 이후 하태현과 장동현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4-2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 하남시청이 25-23까지 따라붙으며 마지막 7미터 드로 기회를 잡았지만, 브루노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을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경기 MVP SK호크스 지형진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경기 MVP SK호크스 지형진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9세이브에 39.13%의 방어율로 MVP로 선정된 지형진은 “전반에 안 좋게 끝나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감독님이 ‘우리가 할 거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며 “하나하나 막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고, 3일 동안 잘 준비해서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선수들이 진심으로 준비해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긴장 대신 웃으면서 경기하고, 야망을 높게 가져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SK호크스는 오는 21일부터 챔피언 결정전 3전 2선승제로 두산과 대결한다. 작년 결승에서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SK호크스가 이번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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