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럽고, 끔찍한 실패” PO 진출 좌절된 피닉스 구단주 ‘격노’

맷 이시비아 피닉스 선즈 구단주는 절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시비아는 18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실망스럽고, 끔찍했따” 실망스러웠던 2024-25시즌을 돌아봤다.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 등 세 명의 검증된 베테랑을 보유했음에도 36승 46패로 서부컨퍼런스 11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맷 이시비아(왼쪽에서 두 번째) 피닉스 구단주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맷 이시비아(왼쪽에서 두 번째) 피닉스 구단주는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2023년 40억 달러의 거금을 들여 팀을 인수한 이시비아 구단주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자 바로 행동에 나섰다. 5년 계약의 첫 해를 보낸 마이크 버든홀저 감독을 경질했다.

피닉스 구단은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우리의 목표이고, 우리는 이번 시즌 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우리팬들은 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볼 자격이 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의례적으로 넣는 ‘노력에 감사하며 행운을 빈다’와 같은 표현은 일절 제외했다.

구단주의 분노가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당황스런 시즌이었다. 그렇지 않은가”라며 말문을 연 그는 “나는 여러분처럼 거의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 실망스럽고, 끔찍했다. 누구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았고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다. 나부터 시작해 프런트, 코치, 선수, 마케팅 임원, 구단 경비까지 모두가 그랬다. 이것은 실패였다”며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

그가 분노한 것은 단순히 성적이 나빠서가 아니었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세 번째로 나쁜 119.3의 디펜시브 레이팅을 보여줬고, 패한 경기에서 평균 109.5득점 122.6실점을 기록했다. 질 때는 너무 무기력했다.

이시비아는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만한 팀을 코트에 올리고 싶다. 정체성이 있어야한다. 우리 연고지 피닉스와 비슷한 정체성이 있어야한다. 투지와 헌신, 성실함, 이겨내려는 노력,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이시비아는 피닉스를 부커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시비아는 피닉스를 부커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미시건 스테이트 대학 시절 농구부 벤치 멤버로 뛰며 2000년 전국 선수권 우승을 경험했던 그는 “나는 재능은 없었지만, 진심을 다했다. 그것이 내 삶이었다. 나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피닉스가 사랑할 감독과 프런트, 선수들을 갖게될 것”이라며 사랑받는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방향은 정해졌다. 데빈 부커를 중심으로 새로운 선수단을 만들 예정이다. 이시비아는 “부커는 프렌차이즈 스타이고, 대단한 일을 해왔다. 그와 대화를 나눴고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했다. 그의 목표와 나의 목표는 비슷하다. 피닉스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부커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나머지는 대대적인 변경이 있을 예정이다. 계약이 1년 남은 듀란트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 시즌 평균 26.6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 그를 원하는 팀은 많을 것이다.

계약이 2년 남은 빌은 조금 문제가 다르다. 지난 시즌 도중 벤치로 밀려날 정도로 폼이 안좋았다. 그를 정리하는 것은 쉽지않은 과제가 될 것이다.

그전에 감독부터 찾아야한다. 지난해 프랭크 보겔을 1년 만에 경질한 피닉스는 4년 연속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하는 상황이 됐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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