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김혜성,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주전들의 부상을 대신해 콜업된 김혜성과 제임스 아웃맨에 대해 말했다.
두 선수는 각각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대스를 대신해 콜업됐다. 에드먼은 발목 부상, 테오스카는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로버츠는 ‘아웃맨과 김혜성 두 선수 둘 중 한 명은 테오스카의 이탈로 이곳에서 보낼 시간이 더 늘어났다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테오와 에드먼 모두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두 선수 모두 조금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임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에드먼은 최소 등재 기간인 열흘을 채우고 돌아온다면 이번 주말 애리조나 원정에서 복귀 가능하다. 에드먼이 돌아오면 김혜성은 다시 오클라호마시티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로버츠는 이와 관련해 에드먼이 열흘 안에 돌아오는 것은 “아마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먼은 현재 타격 연습과 수비 연습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문제는 달리기다.
로버츠는 “에드먼은 오늘 달리기를 할 것이다. 오늘 훈련 이후 (그의 상태와 관련해) 더 많은 것을 알게될 것이다. 주말 이후 월요일이 휴식일이기에 주말에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에드먼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에드먼은 몸 상태가 반응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지금은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내일은 달리기와 관련해 조금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로버츠는 애리조나의 홈구장 체이스필드가 인조잔디인 점도 추가로 언급했다. 에드먼이 중견수로 뛰어야 할 경우 인조잔디가 발목에 부담을 줄 수도 있음을 지적한 것.
이같은 발언을 종합할 때, 에드먼의 복귀는 아무리 빨라도 다음주 홈 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혜성에게 최소 이번 원정 연전까지는 기회의 창이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