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복싱 동메달 김대훈 아시아 챔피언 도전

서일본 신인왕 꺾은 프로 첫경기
프로 데뷔 6연승으로 KBM 챔프
7연승으로 타이틀 1차방어 성공
PABA타이틀전 출신 압도해 8승
3주만에 아시아 타이틀매치 참가
첫 국제 챔피언전 기회에 강행군
8개월만에 4경기 소화 여파 변수
WBA 아시아 챔피언은 왕러취안
중국 홈에서는 9승 6KO로 무패
김대훈 “가능한 전부를 다할 것”

김대훈(30·부산장정구복싱)이 245일(8개월2일) 만에 4경기를 뛴다. 아마추어 강자 출신으로 프로 정상 등극과 타이틀 1차 방어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큰 꿈을 위해 노력한 결과 빅매치 참가 자격을 얻었다.

중국 쑤저우스티위중신티위관(6000석 규모)에서는 한국시간 9월5일 오후 5시부터 남자 3체급 및 여자 1체급 세계복싱협회(WBA) 아시아 타이틀매치를 포함한 대회가 열린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이 2025년 9월 도전자로서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매치 계체 통과 후 챔피언 왕러취안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WBA 아시아 김원석 사무총장.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이 2025년 9월 도전자로서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매치 계체 통과 후 챔피언 왕러취안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WBA 아시아 김원석 사무총장.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 슈퍼라이트급(63.5㎏) 챔피언 김대훈은 같은 체급 WBA 아시아 챔피언 왕러취안(26·중국)의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도전자로 나선다.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은 2022년 프로권투로 전향했다. 2025년 1월 KBM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6월에는 타이틀 1차 방어를 해냈다.

8라운드 TKO로 프로 데뷔 6연승, 판정 3-0으로 7연승을 달린 것에 그치지 않고 2025년 8월에는 마이클 에스코비아(35·필리핀)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이 2025년 8월 서울특별시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에서 범아시아복싱협회 두 체급 챔피언결정전 출신 마이클 에스코비아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이 2025년 8월 서울특별시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에서 범아시아복싱협회 두 체급 챔피언결정전 출신 마이클 에스코비아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김대훈은 범아시아복싱협회(PABA) 슈퍼플라이급(52.2㎏) 플라이급(50.8㎏) 챔피언결정전 출신 마이클 에스코비아를 3분×6라운드 내내 압도했다. 부심 3명 역시 60-54로 김대훈이 에스코비아보다 모든 라운드 앞섰다고 채점했다.

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는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전에 프로 8전 8승의 김대훈을 추천하여 왕러취안과 대결을 성사했다. 에스코비아를 꺾은 지 3주 만에 시합이지만, 생애 첫 국제 챔피언전 기회는 선수한테 소중할 따름이다.

김대훈은 2022년 8월 오사카 부립 체육회관 ‘에디온 아레나’ 원정으로 프로 첫 경기를 치러 노구치 미오토(25)한테 3-0 판정승을 거뒀다. 서일본 슈퍼라이트급 신인왕 출신 노구치는 7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김대훈이 2022년 8월 프로복싱 첫 경기로 치른 일본 오사카 원정 한일전 계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김대훈이 2022년 8월 프로복싱 첫 경기로 치른 일본 오사카 원정 한일전 계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검은옷을 입은 왼쪽부터 황현철 KBM 대표, 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 박용운 관장. 사진=한국복싱커미션 제공
검은옷을 입은 왼쪽부터 황현철 KBM 대표, 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 박용운 관장. 사진=한국복싱커미션 제공

KO승률 100%에 빛나는 노구치 미오토에게 커리어 첫 좌절을 안긴 선수가 바로 김대훈이다. SBS 스포츠 및 tvN SPORTS 해설위원 등 국내 복싱 전문가로 손꼽히는 KBM 황현철 대표는 “김대훈은 한 차례 다운까지 뺏었다”라며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훈은 1119일(3년23일) 만에 원정이다. MK스포츠 인터뷰에서 “중국에 와보니 깨끗하고 환경이 좋습니다. 친절하고 분위기가 편안해서 걱정보다 훨씬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이라 식사도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라며 잘 적응했다고 밝혔다.

“낯선 곳에서 훈련하고 준비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라는 긍정적인 김대훈이지만, WBA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챔피언 왕러취안은 만만치 않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이 2025년 9월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매치 도전자 계체 통과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이 2025년 9월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매치 도전자 계체 통과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챔피언 왕러취안이 2025년 9월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 1차 방어전 계체 통과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챔피언 왕러취안이 2025년 9월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 1차 방어전 계체 통과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왕러취안은 ▲2023년 8월 아시아 타이틀 도전 ▲2024년 8월 동아시아 챔피언 등극 ▲2025년 6월 아시아 챔피언 등극 등 이미 3번이나 WBA 슈퍼라이트급 10라운드 경기를 뛰었다.

△아시아복싱연맹(ABF) 슈퍼라이트급 라이트급 챔피언 퐁텝 홈쭈이(19·태국)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실버챔피언 및 ABF 라이트급 챔피언 눠민(26·중국)을 이긴 것도 주목할 만하다.

왕러취안은 중국 홈에서 9승 6KO로 아직 패배가 없다. 김대훈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한 뒤에 결과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원정이라 판정이 조금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은 제가 바꿀 수 없는 부분입니다. 준비와 실전의 움직임에만 집중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이 2025년 9월 도전자로서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매치 계체 통과 후 챔피언 왕러취안과 마주 보고 있다.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이 2025년 9월 도전자로서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매치 계체 통과 후 챔피언 왕러취안과 마주 보고 있다.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ABF 라이트급 챔피언 레이몬드 야농(32·필리핀) ▲세계복싱기구(WBO) 슈퍼웰터급 25세 이하 동양 챔피언결정전 왕쯔샹(23·중국)도 왕러취안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김대훈은 “무조건 이기겠다, 반드시 KO를 시켜야 한다는 식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준비 기간이 1달도 안 됐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승리밖엔 없다. 여긴 중국이니까 판정으로 가면 진다. 그 전에 때려눕혀야 한다’라는 부담에 짓눌리지 않겠다는 얘기다. 김대훈은 “과정에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왕러취안은 9살 때부터 중국 전통 권법 중 하나이자 무형문화유산 ‘형의권’을 수련했다. 프로복싱 10승 7KO의 묵직한 주먹을 자랑한다. 근거리~중거리 콤비네이션 펀치 공격이 장점으로 인정받는다.

왼쪽부터 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 2025년 9월 도전자로서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매치 계체를 통과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 박용운 관장.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왼쪽부터 더원프로모션 신홍균 대표, 2025년 9월 도전자로서 세계복싱협회 슈퍼라이트급 아시아 타이틀매치 계체를 통과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대학부 69㎏ 동메달리스트 김대훈, 박용운 관장. 사진=KBM 한국복싱커미션 제공

김대훈은 “아직 큰 위기를 맞아본 적이 없어 파워가 두렵진 않다”라며 프로권투 무패 전승의 자신감과 함께 “왕러취안이 KO승률이 높은 만큼 초반에 기세를 올리며 압박을 걸어올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의식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비 또한 잊지 않았다.

왕러취안이 한방을 앞세워 다운을 뺏겠다고 덤벼도 “그런 상황에서도 중심을 지키고 제 흐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라며 평정심을 강조한 김대훈은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차분하게 준비한 대로 풀어가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김대훈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22년~ 8승 무패

KO/TKO 4승 무패

2025년 KBM 챔피언 등극

2025년 KBM 1차 방어 성공

2025년 WBA아시아 챔프 도전

왕러취안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9년~ 10승 2패

KO/TKO 7승 0패

2023년 WBC아시아 대륙간 챔프

2023년 WBA아시아 타이틀 도전

2024년 WBA동아시아 챔피언

2025년 WBA아시아 챔피언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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