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레전드’ 더크 노비츠키는 ‘전체 1순위 신인’ 쿠퍼 플래그를 보며 확신했다. 진짜 중의 진짜라고 말이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지난 5월, 2025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8%의 확률로 얻은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플래그를 지명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플래그 드래프트’로 평가받았다. 딜런 하퍼, 에이스 베일리, 발데즈 에지콤비 등이 최상위 지명 후보로 평가받았던 신인 드래프트였으나 플래그를 위협할 존재는 없었다.
플래그는 206cm의 포워드로 역대급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르브론 제임스, 자이언 윌리엄슨 때와 같은 수준의 인기는 아니었으나 신선한 ‘백인 스타’라는 점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다. 뛰어난 피지컬에 내외곽을 오갈 수 있다. 수비력까지 준수한 편.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냈으나 생각지도 못한 행운으로 10년을 책임질 괴물을 품었다.
플래그는 이미 NBA 스타들을 상대로 일정 수준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어벤저스’를 상대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친 것. 대학 입학 전이었던 그였기에 더욱 놀라웠다.
이에 댈러스의 레전드 노비츠키도 극찬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댈러스에서 열린 자선 모금 행사에 참석, 플래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후배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노비츠키는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과대평가된 선수는 아니다. 사실 대학 스포츠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다. 농구는 물론 다른 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플래그의 게임은 체크했다. 솔직히 말하면 한계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도 경기를 읽는 방식이 대단하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기술도 갖췄다. 그리고 그의 워크 에식 역시 정말 대단하다고 들었다. 내가 보고 들은 모든 것을 생각하면 진짜 중의 진짜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노비츠키는 “댈러스 팬들이 플래그를 오랫동안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노비츠키는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9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19년 은퇴할 때까지 ‘원 클럽 맨’으로서 활약했다.
무려 21번의 시즌을 댈러스와 함께한 노비츠키. 그는 2010-11시즌 마이애미 히트의 Big3(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를 꺾고 첫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한편 댈러스는 돈치치 없이 새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앤서니 데이비스와 카이리 어빙을 중심으로 플래그까지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