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U17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 아쉽게 패했지만,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7일(현지 시간) 요르단 암만 Princess Sumayya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남자 U17 핸드볼 선수권대회 D조 3차전에서 이란에 25-31(전반 13-14)로 패했다.
전반은 치열한 접전이었다. 초반 한국은 복세환(천안신당고)과 이두진(청주공고)의 연속 득점과 강동호(선산고)와 이승목(대전대성고)의 연속 득점으로 4-1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3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4-4가 됐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나 싶었는데 이란이 2골씩 연달아 넣으면서 9-7로 역전했지만, 김은찬(선산고)과 강동호의 골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란이 다시 3골을 몰아넣으면서 3골 차로 벌어지자, 이번에는 김승우(낙동고)와 조우진(무안고)의 연속 골로 1골 차로 따라붙어 13-14로 근소하게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치면서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하지만 중반에 한국이 7분여 동안 골을 넣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이 시간 동안 이란이 6골을 몰아넣으면서 27-2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뒤늦게 연속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다시 4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23-31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결국 25-31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강동호가 10골, 김은찬이 4골, 이승목이 3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두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란은 이번 승리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승 1패로 조 2위에 올라 8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8강 리그에서 바레인, 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묶여 4강 진출을 노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