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와 ‘슈퍼팀’ 부산 KCC가 KBL 10개 구단 감독, 선수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LG와 KCC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BL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가 선택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24-25시즌 챔피언 LG를 선택한 건 소노와 정관장, kt, 현대모비스였다.
소노의 이정현은 “LG는 슈퍼스타 양준석과 유기상을 보유한 팀이기에 가장 강력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관장의 변준형은 “LG가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은 선수가 많이 이동했는데 LG는 기존 전력을 유지했다. 워낙 잘하는 팀이다. 또 윤원상, 양홍석이 돌아와서 더 강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의 김선형은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변준형이 다 이야기했다(웃음)”며 “유기상이 우리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력분석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오늘부터 경기 내용 분량을 줄이도록 하겠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은 “우리도 같은 이유다. 앞에서 모두 이야기해서 더 할 말은 없다”고 전했다.
‘슈퍼팀’ KCC를 우승 후보로 꼽은 건 DB와 삼성, SK, 한국가스공사였다.
DB의 이정현은 “KBL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다 모여 있다. 그리고 허훈까지 가서 1번 약점도 사라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가 아닐까 싶다”고 바라봤다.
삼성의 최현민은 “슈퍼스타가 많은 KCC가 우승할 것 같다. 가운데에 점을 하나 찍었는데 (이)대성이가 KGC(현 정관장)가 우승할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SK의 안영준은 “슈퍼스타가 많다. 최준용의 머리 스타일부터 슈퍼스타다. 그래서 KCC가 우승할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정성우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뎁스도 괜찮다. 그래서 우승 후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는 kt였다. LG의 유기상은 “국내 전력이 좋다. 사실 kt 유튜브 영상을 몰래 보는데 외국선수 구성이 좋고 큰 선수들이 수비도 열심히 하더라. 가장 강할 것 같다”며 상세히 설명했다.
KCC는 팀이 아닌 라건아를 언급했다. 허웅은 “(라)건아는 우승을 많이 한 선수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의 우승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용산(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