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베를린(Füchse Berlin)이 강력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2연승을 질주하며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베를린은 지난 9월 28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를 35-23이라는 큰 점수 차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베를린은 4승 2패(승점 8점)로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아이제나흐는 연패 탈출의 기쁨도 잠시 다시 패배를 기록하며 2승 4패(승점 4점), 15위에 머물렀다.
베를린은 초반부터 강하게 아이제나흐를 압박했다. 라세 루트비히(Lasse Ludwig) 골키퍼의 첫 선방에 이어 미야일로 마르세니치(Mijajlo Marsenić)가 득점하며 2-1로 첫 리드를 잡았다.
베를린은 파비안 비데(Fabian Wiede)의 활발한 움직임과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의 득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확대했다. 특히 베를린은 상대팀이 수적 열세(필드 플레이어 6인 운용)일 때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루트비히 골키퍼의 선방과 빠른 역습으로 전반 18분경 12-7까지 달아났고, 마티아스 랑호프(Matthes Langhoff)의 수비 기여까지 더해지면서 베를린은 전반을 19-13이라는 편안한 리드 속에 마쳤다.
후반전에도 루트비히 골키퍼의 안정적인 선방이 계속되면서 베를린은 꾸준히 격차를 벌렸다. 후반 43분경에는 호쿤 웨스트 아프 테이굼(Hakun West av Teigum)의 슛이 골키퍼 등을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따르며 25-18로 앞섰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라세 안데르손(Lasse Bredekjaer Andersson)이 득점하며 30-19로 첫 10골 차 리드를 만들었습니다. 경기가 크게 기운 뒤에는 1군 데뷔전을 치른 막스 귄터(Max Günther)까지 7미터 드로를 성공시키며 3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투입된 베를린 필드 플레이어 11명 전원이 득점하며 ‘완벽한 팀 승리’를 자축했다.
베를린은 팀의 에이스 마티아스 기젤이 7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라스 안데르손, 토비아스 그론달(Tobias Schjølberg Grøndahl),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 호쿤 웨스트 아프 테이굼이 각각 4골씩을 넣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골키퍼 라세 루트비히는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수비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아이제나흐는 펠릭스 알렌(Felix Aellen)이 6골, 부카신 안토니예비치(Vukasin Antonijevic)가 5골로 분전했지만, 베를린의 공세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니콜라이 크리카우(Nicolej Krickau) 베를린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티아스 랑호프, 파비안 비데, 라세 루트비히 세 선수가 특히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전체적으로는 투입된 모든 선수가 득점하며 성숙한 팀워크를 보여준 경기”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