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가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승리를 거두며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2위로 도약했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9월 28일(현지 시간) 플렌스부르크의 GP JOULE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을 32-26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플렌스부르크는 4승 2무(승점 10점)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2위에 올랐다. 괴핑겐은 1승 3무 2패(승점 5점)로 12위를 기록했다.
플렌스부르크는 경기 초반 요하네스 골라(Johannes Golla)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시몬 피틀릭(Simon Pytlick, 7골)의 활약에 힘입어 4-1 리드를 만들었다. 괴핑겐 공격은 블라즈 블라고틴섹(Blaz Blagotinsek)과 요하네스 골라가 구축한 플렌스부르크의 수비진에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중반, 괴핑겐은 에릭 페르손(Erik Persson, 9골)의 분투로 12-11까지 추격하며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그러나 괴핑겐 주장 이마르 기슬라손(Ymir Örn Gislason)이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플렌스부르크는 케빈 몰레르(Kevin Möller)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리드를 벌려 전반을 15-1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플렌스부르크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 벤야민 부리치(Benjamin Burić)가 연속 선방을 기록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피틀릭의 득점으로 23-1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라세 몰레르(Lasse Møller, 6골)까지 득점에 가세한 플렌스부르크는 30-23으로 승기를 완전히 잡았고, 끝내 32-2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G 플렌스부르크는 윙 플레이어인 에밀 야콥센(Emil Jakobsen)이 9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시몬 피틀릭이 7골, 라세 몰레르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두 골키퍼가 총 11세이브를 합작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괴핑겐은 에릭 페르손이 9골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괴핑겐의 에릭 페르손 선수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플렌스부르크는 공격에서, 특히 템포 플레이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 우리가 졌기 때문에 내가 몇 골을 넣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팀의 결과가 우선이다”라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