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월드클래스와 팽팽하게 겨룬 해외 권투선수가 대한민국에서 주목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노바복싱(대표 문병수)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 및 인정하는 프로대회가 인천광역시 가좌동에서 열렸다. KBM 슈퍼밴텀급(−55.3㎏) 챔피언결정전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옌흐사이한 오유운예르데네(20·몽골)는 2라운드 5분 5초 만에 한진우(22·밤짐)를 TKO 시켰다.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선수 등록은 프라임복싱클럽 소속 ‘박찬대’라는 이름으로 했다.
2022년부터 몽골 청소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제22회 국제복싱협회(IBA)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51㎏ 예선에 참가했고 2024년 22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54㎏ 은메달을 획득했다.
옌흐사이한 오유운예르데네는 2024년 몽골 성인대표팀에도 발탁되어 제33회 아시아복싱연맹(ASBC) 선수권대회 −54㎏ 본선을 뛰었다. 19세 이하 월드챔피언십 준우승자 아시시(인도)와 1승 1패를 주고받은 아마추어 경력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 프로선수로는 2023년 데뷔전 패배 후 KO로만 3연승을 달려 슈퍼밴텀급 정상을 차지했다. KBM 황현철 대표는 ▲수준급 테크닉 ▲날카로운 순발력과 동체시력 ▲깔끔한 결정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황현철 KBM 대표는 SBS 스포츠 및 tvN SPORTS 해설위원 등 국내 전문가로 손꼽힌다. “공수의 조화가 안정된 테크니션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뿜어냅니다”라며 옌흐사이한 오유운예르데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옌흐사이한 오유운예르데네는 2025년 12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밴텀급 실버 타이틀매치로 프로 데뷔 1016일(2년9개월10일) 및 5경기 만에 국제기구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
KBM 황현철 대표는 “OPBF 정규 챔피언 및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슈퍼밴텀급 실력이라 앞으로 정말 기대됩니다”라며 옌흐사이한 오유운예르데네가 2026년 이후 더욱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프로복싱
2023년~ 3승 1패
KO/TKO 3승 1패
KBM 슈퍼밴텀급 챔피언
OPBF 실버타이틀전(예정)
# 아마추어복싱
U19세계선수권대회 예선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
U22아시아선수권 은메달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