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베스프렘 꺾고 남자핸드볼 클럽 선수권 정상 등극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FC Barcelona)가 헝가리의 베스프렘(Veszprém HC)을 꺾고 제18회 IHF 남자핸드볼 클럽 선수권대회(IHF Men’s Club World Championship) 정상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New Capital Sports Hall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베스프렘을 31-30으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는 대회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대회 최다 우승 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 제18회 IHF 남자핸드볼 클럽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바르셀로나,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사진 제18회 IHF 남자핸드볼 클럽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바르셀로나, 사진 출처=국제핸드볼연맹

결승은 유럽을 대표하는 두 강호의 명승부였다. 바르셀로나는 이전 5회의 우승을 샤비 파스쿠알(Xavi Pascual) 감독 시절에 이뤘지만, 이번에는 파스쿠알이 베스프렘의 감독으로 맞서는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펼쳐졌다.

전반 초반은 베스프렘의 위고 데스카(Hugo Descat)와 네딤 레밀리(Nedim Remili)가 공격을 이끌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고, 바르셀로나 골키퍼 에밀 닐센(Emil Nielsen)과 베스프렘의 로드리고 코랄레스(Rodrigo Corrales)가 연이은 선방을 펼치며 5-5의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3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가며 전반을 13–12로 앞섰다. 바르셀로나의 이안 바루페트(Ian Barrufet)가 전반에만 5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후반 초반 베스프렘은 이반 마르티노비치(Ivan Martinovic)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으나, 루카 신드리치(Luka Cindric)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분위기가 흔들렸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틈타 18-15까지 리드 폭을 벌렸다.

하지만 베스프렘은 종료 8분 전, 3연속 득점으로 19-18까지 추격하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정규 시간은 21-21 동점으로 끝났고, 결승전은 4년 연속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초반에는 베스프렘이 레밀리의 2골로 26-24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알레이스 고메스 아벨로(Aleix Gómez Abelló)가 종료 10초 전, 빈 골에 넣은 결승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의 영웅은 단연 바르셀로나 골키퍼 에밀 닐센이었다. 그는 연장까지 포함해 80분 동안 27세이브, 세이브율 4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바르셀로나의 안토니오 카를로스 오르테가(Antonio Carlos Ortega) 감독은 국제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이보다 더 극적인 결승은 없을 것이다. 닐센의 활약이 모든 걸 바꿨다. 선수들이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프렘의 샤비 파스쿠알 감독은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수 하나가 모든 걸 갈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바르셀로나는 IHF 남자클럽선수권 통산 6회 우승(2013, 2014, 2017, 2018, 2019, 2025)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세계 최강 클럽임을 증명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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