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가 독일핸드볼협회(DHB)컵 시즌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굼머스바흐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독일 기센의 Sportzentrum Hüttenberg에서 열린 2025/26 DHB컵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2부 리그 소속인 TV 휘텐베르크(TV 05/07 Hüttenberg)를 32-21이라는 큰 점수 차로 꺾었다.
구드욘 발루르 시구르드손(Gudjon Valur Sigurdsson) 감독이 이끄는 굼머스바흐는 경기 초반에는 휘텐베르크의 저항에 잠시 고전했으나, 이내 전력을 회복하며 승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굼머스바흐는 마티스 헤셀러(Mathis Häseler)의 득점으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휘텐베르크가 7분경 2-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하지만 굼머스바흐는 흔들리지 않았고, 2분 만에 3골을 연속으로 넣어 다시 5-4 리드를 되찾았다. 16분경에는 9-5로 점수 차를 벌리며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휘텐베르크가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굼머스바흐는 케이 스미츠(Kay Smits), 밀로스 부요비치(Miloš Vujović), 줄리안 쾨스터(Julian Köster), 엘리디 비다르손(Ellidi Vidarsson)의 릴레이 득점으로 20분경 13-6까지 달아났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굼머스바흐는 전반 막판 미로 슐로로프(Miro Schluroff)가 혼자 세 골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17-8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은 굼머스바흐의 압도적인 우세가 이어졌다. 후반 시작 직후 루카스 블롬(Lukas Blohme)과 쾨스터의 연속 득점으로 굼머스바흐는 19-8로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었다. 부요비치(22-12)와 슐로로프(25-14)의 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하며 휘텐베르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구르드손 감독은 경기 막판 15분 동안 선수들을 교체하며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특히 부상으로 세 경기를 쉬었던 테이투르 에이나르손(Teitur Einarsson)이 복귀해 득점(29-19)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굼머스바흐의 골키퍼 베르트람 오브링(Bertram Obling)은 이날 18세이브를 기록하는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