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age Warriors는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156명을 보유한 유럽 3위 규모 종합격투기(MMA) 단체다. 150명 이상 국제적인 선수가 활동하는 글로벌 TOP6 대회 중 하나다.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27·영국)는 2023년 5월 미들급(84㎏)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하는 등 2020년 1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케이지 워리어스에서만 9승 3패로 빛났다.
영국 ‘컴뱃 이볼브 스포츠’는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가 이번 좌절에 대해 마음을 열고 언제 어디서든 싸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올해가 끝나기 전 큰 복귀를 위해 모든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라며 로드FC 및 제8대 미들급(84㎏) 챔피언 황인수(31)를 언급했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는 12월7일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 로드FC 미들급 타이틀매치 참가에 동의했다. 도전자가 되어 챔피언 황인수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서겠다는 얘기다.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는 9월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 UFC Apex에서 Contender Series 시즌9 6주차 일정으로 황인수와 겨룰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7년 컨텐더 시리즈(DWCS)를 론칭하여 직접 유망주를 찾고 있다. 그러나 2025년 7월20일 황인수와 맞붙을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는 “왜 이번 시즌 DWCS에서 빠졌는지를 묻는 많은 SNS 메시지를 받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미국 비자를 받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찾기를 기대합니다”라며 희망했다.
2024년 시즌8 4주차 만장일치 판정패 이후 379일(1년14일) 만에 얻은 컨텐더 시리즈 출전 기회가 날아갔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는 “2025년 안에 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로드FC 원정경기로 황인수와 대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올해 봄을 마지막으로 종합격투기 실전이 없습니다. 기권을 강요당한 DWCS였습니다”라며 안타까워한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는 “확정이 될지 두고 봐야겠으나 제가 바라는 것입니다. 준비됐습니다”라며 로드FC 미들급 타이틀매치 관련 현재 상황을 전했다.
성사가 안 됐다고 설명한 이유는 챔피언이 12월 장충체육관 시합 및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한테 도전권을 부여하는 것에 아직 긍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 VIP석에서 9월 로드FC 74를 관전한 황인수는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라며 했을 뿐, 대회사 관계자한테 로드FC 75 관련 명확한 대답을 하진 않았다
“가치 있는 기다림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다짐한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는 “많이 발전했고 기술을 연마했으며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스파링을 해왔습니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2025년이 다 가기 전에 케이지로 복귀하길 바랍니다”라며 소원했다.
황인수는 컨텐더 시리즈 시즌9 6주차에서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를 대신한 패트릭 ‘패디’ 매코리(28·아일랜드)한테 졌다. 부심 3명이 모두 27-30으로 채점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만장일치 판정패였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는 ▲패디 매코리 61점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 58점 ▲황인수 41점이다. 58~61점은 현재 UFC 미들급 59위 및 상위 88.1%에 해당한다.
황인수가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를 꺾는다면 패디 매코리의 벽을 넘지 못한 아쉬움을 단숨에 만회할 수 있다. UFC 미들급 하위권 레벨이라는 것을 어필할 좋은 기회다.
컨텐더 시리즈 시즌9 6주차에서 황인수는 ▲유효타 시도 80-168 ▲유효타 적중 37-93 ▲그래플링 우위 시간 3초 – 1분45초 등 스탠딩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고 패디 매코리한테 열세가 확연했다.
패디 매코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 역시 황인수에게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진다면 UFC 진출을 다시 꿈꾸기 어려운 치명적인 2연패를 당하게 된다.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가 “정말 간절히 원합니다. 벌써 (만 나이로) 26살입니다. 나이가 들고 있어요.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고, 제 전성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습니다”라며 소망하는 동안 황인수의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다.
12월 장충체육관 로드FC 미들급 타이틀매치 찬성 후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는 UFC 웰터급(77㎏) 공식랭킹 6위 이언 데이비드 마샤두 게리(28·아일랜드/브라질)와 운동하며 황인수를 제압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전부 다 향상 중입니다. 다음 시합을 보여드리는 게 너무 기대됩니다”라며 자신 있게 말할 정도다.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는 “당장은 DWCS로 돌아갈 상황이 아닙니다. 최선은 대회를 찾아 실적을 쌓는 것입니다”라며 로드FC 75 황인수전에 대한 절실함을 얘기했다.
“가장 달라진 것은 프로페셔널리즘, 종합격투기에 대한 헌신입니다. 몸과 마음을 한계에 가깝게 몰아붙이는 트레이닝 비율이 늘어났습니다”라는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한테서 ‘컴뱃 이볼브 스포츠’가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마음을 열었다”라고 보도한 까닭이 짐작된다.
“더 강해지고, 체력도 좋아지고, 그래플링도, 레슬링도, 타격도, 테이크다운 방어도, 넘어진 후 일어서기도, 클린치 워크도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 케이지 워리어스 미들급 챔피언결정전 출신 윌리엄 마커스 리처드 커리 -
# 종합격투기
2017년~ 8승 2패
KO/TKO 6승 1패
서브미션 0승 0패
2021년 로드FC 챔피언
2025년 로드FC 1차 방어
2025년 DWCS 시즌9 탈락
# 킥복싱
2023년 vs 명현만 TKO승
2017년~ 18승 4패
프로 13승 4패
아마 05승 0패
KO/TKO 4승 1패
서브미션 9승 0패
Killacam 미들급 챔피언
Cage Warriors 9승 3패
Cage Warriors 타이틀전
DWCS 시즌8 4주차 패배
DWCS 시즌9 6주차 취소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