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과 5일(현지 시간) 이틀간 진행된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선두 그룹에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THW 킬(THW Kiel)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개막 후 질주하던 6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무패(6승 1무, 승점 13점)로 리그 1위 자리는 지켜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희비가 엇갈리며 상위권 순위가 조정되었다.
THW 킬은 뢰벤(Rhein-Neckar Löwen)과 31-31로 비기며 승점 2점 대신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SG 플렌스부르크는 SC 라이프치히(SC DHfK Leipzig)를 42-24로 대파하고 5연승을 질주, 킬을 바짝 추격했다.
특히 SC 마그데부르크는 함부르크(Handball Sport Verein Hamburg)를 상대로 30-29의 진땀승을 거두며 4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는 GWD 민덴(GWD Minden)을 34-24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중위권에서는 베를린(Füchse Berlin)이 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고,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는 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베를린은 HC 에를랑겐(HC Erlangen)을 38-35로 꺾고 3연승에 성공하며 6위에서 5위(승점 10점)로 도약했다.
VfL 굼머스바흐는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에 29-32로 패배하며 3연승을 마감하고 3위에서 6위(승점 10점)로 미끄러졌다. 아이제나흐는 굼머스바흐를 잡으며 15위에서 11위(승점 6점)로 대폭 상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MT 멜중엔(MT Melsungen)은 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를 31-29로 이기고 2연승을 거두며 3승 1무 3패(승점 7점)로 10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슈투트가르트는 2연패에 빠져 1승 2무 4패(승점 4점)로 13위에서 14위로 하락했다.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은 하노버 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를 30-26으로 이겨 2승 3무 2패(승점 7점)로 12위에서 9위로 올라섰고, 하노버 부르크도르프는 2연패에 빠져 2승 5패(승점 4점)로 14위에서 15위로 내려앉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