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중계 시간이 아닙니다.”
고양 소노와 창원 LG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이 경기는 명승부였고 결국 ‘디펜딩 챔피언’ LG의 80-74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티빙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분노했다. 후반 내내 방송이 끊기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다음 상황으로 넘어가며 경기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었다.
결국 4쿼터 중반에는 방송 사고까지 발생했다. ‘지금은 중계 시간이 아닙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방송이 중단된 것.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시작된 방송은 경기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다시 중단되고 말았다.
소노와 LG는 후반 내내 뜨거운 접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LG가 달아나고 소노가 추격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티빙으로 시청한 팬들은 이러한 흐름을 제대로 따라갈 수 없었다. 방송이 계속 끊기면서 ‘보는 맛’을 제대로 떨어뜨렸다.
KBL은 현재 방송 중계 담당자에게 문제 원인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 상황이다.
CJ ENM은 지난 2024-25시즌부터 KBL과 4년 계약을 맺으며 프로농구 주관방송사로서의 전반적인 권리를 확보했다. 그러면서 자사 스포츠 전문 채널인 tvn 스포츠와 OTT 서비스 티빙을 통한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LG는 소노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홈 개막전에서 서울 SK에 패배한 뒤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칼 타마요가 2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유기상이 19점 3리바운드를 기록, 활약했다.
아셈 마레이(17점 18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양준석(6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허일영(6점)도 승리에 일조했다.
소노는 이정현이 2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네이선 나이트가 18점 8리바운드 2블록슛, 제일린 존슨이 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 케빈 켐바오가 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분전했으나 연승 기회를 놓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