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Ligue Butagaz Energie)가 리그 5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양강’으로 꼽히는 메츠(Metz Handball)와 브레스트 브르타뉴(Brest Bretagne Handball)가 나란히 5연승을 질주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두 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그에 남은 유이한 무패 팀으로 등극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메츠는 홈구장인 Les Arènes de Metz에서 파리 92(Paris 92)를 맞이했다. 메츠는 시즌 초반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8전 전승을 기록할 만큼 완벽한 상승세에 있었고, 파리 92는 시즌 내내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메츠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되었고, 메츠는 파리 92를 35-22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메츠는 5연승과 함께 승점 15점을 획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시즌 내내 고전하고 있는 파리 92는 5전 전패로 13위에 머물며 올 시즌 잔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브레스트 브르타뉴는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꼽힌 OGC 니스(OGC Nice Côte d’Azur)를 원정에서 39-23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브레스트는 5라운드 전까지 OGC 니스와 함께 나란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브레스트는 니스를 상대로 16점 차 대승을 거두며 니스의 시즌 첫 패배를 안겨주었고, 동시에 자신들도 5연승에 성공하며 메츠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리그 순위 결정 기준인 골 득실 차에서 두 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메츠가 +86골로 선두를, 브레스트가 +79골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메츠가 브레스트보다 근소하게 앞서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두 팀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다른 팀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5라운드까지 전승을 달리던 OGC 니스(3위)의 골 득실이 0에 불과하다는 점은 메츠와 브레스트가 얼마나 압도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지 보여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