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핸드볼의 명문 몽펠리에(Montpellier Handball, MHB)가 2025/26 시즌 리퀴몰리 스타리그(Liqui Moly StarLigue)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몽펠리에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이스트르의 Halle Polyvalente에서 열린 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이스트르(Istres Provence Handball)를 34-27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몽펠리에는 이번 시즌 공식 경기 8연승 및 리그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리그 테이블의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이스트르는 1무 5패(승점 1점)로 15위에 머물렀다.
에릭 마테(Érick Mathé) 감독이 이끄는 몽펠리에는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다. 투린(Thurin)과 렌느(Lenne)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시작 4분 만에 4-1로 앞서 나갔고, 발라게르(Balaguer)의 연속 득점으로 7분 만에 7-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이스트르의 타임아웃을 유도했다.
잠시 추격을 허용하며 7-6까지 쫓겼지만, 마테 감독의 타임아웃 이후 디에고 시모네(Diego Simonet)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재정비했다. 몽펠리에가 곧바로 6골을 넣으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전반 막판에는 17-9까지 달아났다.
전반전은 20-13으로 큰 격차를 유지하며 마무리되었다. 특히 전반에만 투린과 발라게르 두 왼손잡이 선수가 팀 득점의 절반인 10골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전에도 몽펠리에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빌르미노(Villeminot), 프라트(Prat), 리셰르트(Richert) 등 교체 선수들이 투입되어 활력을 더했고, 33분에는 22-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카사도(Casado)와 투린의 연계 플레이는 절정에 달했다.
골문에서는 골키퍼 볼징거(Bolzinger)가 맹활약했다. 그는 7분 동안 상대 팀 데켄스(Deekens)의 3차례 슛을 모두 막아내는 등 뛰어난 선방을 선보이며 이스트르의 추격 기회를 차단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득점포는 단연 잭 투린(Jack Thurin)이었다. 그는 9번의 시도 중 8골을 성공시키는 절정의 결정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볼징거 골키퍼는 7미터 드로 방어와 근거리 슛 선방 등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