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과 인연 있는 UFC 레전드, 아스피날 향한 비난에 제대로 열 받았다…“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꺼져버려” [UFC]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꺼져버려.”

톰 아스피날과 시릴 간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메인 이벤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서로 웃지 못했다.

이 경기는 1라운드 노 컨테스트로 마무리됐다. 간의 아이 포크에 아스피날이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면서 결국 무효 처리된 것이다.

톰 아스피날과 시릴 간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메인 이벤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서로 웃지 못했다. 이 경기는 1라운드 노 컨테스트로 마무리됐다. 간의 아이 포크에 아스피날이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면서 결국 무효 처리된 것이다.  사진=기브미스포츠 SNS
톰 아스피날과 시릴 간은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1 메인 이벤트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서로 웃지 못했다. 이 경기는 1라운드 노 컨테스트로 마무리됐다. 간의 아이 포크에 아스피날이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면서 결국 무효 처리된 것이다. 사진=기브미스포츠 SNS

아스피날은 현재 팬들은 물론 파이터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큰 기대를 받았던 메인 이벤트가 허무하게 끝났으니 반응이 좋지 않은 건 당연하다. 그러나 간의 아이 포크에 당한 아스피날이 비난의 대상이 된 건 아이러니하다.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는 것에 대한 문제였다.

한때 ‘스턴건’ 김동현과 만나 패배했었던 UFC 레전드 맷 브라운은 팟캐스트 ‘더 파이터 vs. 더 라이터’에서 이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브라운은 “아스피날이 문제라는 것에 대해 정말 역겨움을 느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인가. 아스피날이 무엇을 잘못한 것인가. 어떤 사람들은 ‘한쪽 눈으로 그냥 버텼어야 돼’라고 한다. 지금 무슨 소리인가? 꺼져버려. 이건 죽음의 결투가 아니다. 게임이 아니라는 말이다. 프로 스포츠다. 선수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싸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만약 생명을 건 승부였다면 아스피날은 계속 싸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 아마 다른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간의 손가락 관절까지 눈에 들어갔으니 말이다. 지금은 다시 싸우기 위해 살아남는 게 맞다. 다음 기회를 위해서 말이다. 이런 사건이 다른 경기에서 나왔다면 이렇게까지 논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워낙 큰 무대였기에 아스피날은 쉬운 희생양이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스피날은 1라운드 간의 아이 포크에 눈을 뜨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사진=X
아스피날은 1라운드 간의 아이 포크에 눈을 뜨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다. 사진=X

사실 UFC에서 아이 포크 논란은 예전부터 존재했다. 존 존스, 다니엘 코미어와 같은 레전드도 이와 같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 아스피날과 같이 상대의 반칙성 플레이에도 오히려 비난을 받은 선수들도 종종 있었다. 대표적으로 알저메인 스털링과 벨랄 무하마드는 각각 불법 니킥, 아이 포크에 당했지만 경기 후 비난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재대결에서 각각 페트르 얀, 리온 에드워즈를 꺾고 명예를 회복했다.

브라운은 이에 대해 “아스피날도 간과의 재대결에서 똑같이 복수할 수 있다. 그는 이번 선택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지켰다. 그 상황에 대해 비난하는 건 정말 말이 안 된다”며 “아스피날에게는 어차피 손해만 남은 상황이었다. 유일하게 명예를 지키는 건 한쪽 눈으로 싸워 간을 박살 내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다른 경우라면 모두 손해였다. 그가 졌다면 팬들은 아이 포크에 당해 진 게 아닌 그냥 ‘실력’으로 졌다고 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이 대회 해설위원으로 나선 차엘 소넨, 앤서니 스미스도 “가끔 한쪽 눈으로 싸워야 할 때가 있다”며 아스피날의 경기 포기를 비판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싸웠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아스피날은 간을 상대로 고전했다. 코피까지 흘린 그다. 사진=AFPBBNews=News1
아스피날은 간을 상대로 고전했다. 코피까지 흘린 그다. 사진=AFPBBNews=News1
간은 아스피날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아이 포크 한 번에 기회를 잃었다. 사진=ESPN SNS
간은 아스피날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아이 포크 한 번에 기회를 잃었다. 사진=ESPN SNS

브라운은 “나는 두 사람을 모두 좋아한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하는 건 조심스럽다. 특히 스미스는 정말 좋아하는 친구다. 같이 훈련도 했고 진짜 똑똑하다. 훌륭한 해설가이기도 하고. 다만 이번에는 완전히 잘못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두 사람 모두 경기 직후 방송이었기에 깊게 생각할 시간은 없었을 것이다. 즉흥적인 반응이라고 본다. 경기 취소가 아쉬웠을 것이다. 사실 우리도 마찬가지다. 80 달러를 내고 메인 이벤트를 봤는데 허무하게 끝났으니 말이다. 하지만 냉정해야 한다. 간의 손가락이 아스피날 눈 안으로 관절까지 들어갔다. 파울을 당한 선수가 오히려 비난을 받는 건 말이 안 된다. 특히 아이 포크는 더욱 그렇다”고 전했다.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는 아스피날과 간의 재대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역시 이 경기 결말에 대해 대단히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하나, 재대결 명분이 분명한 상황에서 외면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다만 브라운은 아스피날과 간의 1차전이 무효 처리된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아이 포크를 한 간의 실격 패배가 정당한 결과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이건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스포츠다. 스포츠에는 규칙이 있고 그걸 어겼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반칙한 선수보다 반칙을 당한 선수가 손해를 보는 건 말이 안 된다. 이건 무효가 아니라 실격으로 끝났어야 했다. 그래야만 규칙이 기준을 갖게 된다. 물론 간이 재대결을 치르는 건 괜찮다. 하지만 1차전은 명백히 실격으로 처리됐어야 했다”고 확실히 밝혔다.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는 아스피날과 간의 재대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역시 이 경기 결말에 대해 대단히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하나, 재대결 명분이 분명한 상황에서 외면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다만 브라운은 아스피날과 간의 1차전이 무효 처리된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아이 포크를 한 간의 실격 패배가 정당한 결과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는 아스피날과 간의 재대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역시 이 경기 결말에 대해 대단히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하나, 재대결 명분이 분명한 상황에서 외면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다만 브라운은 아스피날과 간의 1차전이 무효 처리된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아이 포크를 한 간의 실격 패배가 정당한 결과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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