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베테랑 이현식, “우승만 생각한다… 팀이 흔들릴 때 중심 잡는 리더 될 것”

하남시청 남자핸드볼팀의 새 얼굴, 이현식은 이번 시즌을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SK호크스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리그 2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년 연속 리그 3위를 기록한 하남시청으로 이적했지만, 그는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있는 팀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승하면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SK호크스에서 하남시청으로 이적한 이현식은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하남시청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파워풀한 공격력과 투지를 앞세워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 팀에 베테랑 리더가 합류한 것이다.

그는 “하남시청은 파워와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다만 흐름이 안 좋을 때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내가 중심을 잡아 팀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하남시청 이현식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하남시청 이현식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이현식은 SK호크스 시절 공격뿐 아니라 경기 조율, 수비까지 모두 소화하는 전천후 선수였다. 실제로 지난 시즌 그는 116골, 8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권 생산력을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설정한 목표치 평균 5~6골과 3개의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하남시청에서는 더 큰 책임이 주어진다. 득점왕 박광순의 이탈로 팀 공격의 중심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현식은 부담 대신 자신감을 택했다. “박광순 선수가 잘하는 건 인정하지만, 저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베테랑으로서 개인 기록보다 팀 성적을 먼저 생각한다. 출전 시간이 늘면 자연히 성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시청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SK호크스 시절 주로 20대 후반~30대 선수들과 뛰었던 그에게는 낯선 환경이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리더십으로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전천후 플레이’다. 포지션은 레프트백이지만, 필요하다면 센터백 역할도 맡을 수 있다. 그러기에 센터백이 약한 하남시청에서 그의 역할을 전천후가 돼야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센터백을 많이 해봤다. 경기 흐름이 안 좋을 때는 제가 도와주며 팀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형으로서 팀이 어려울 때 중심을 잡고, 후배들이 흔들릴 때 버팀목이 되고 싶다는 이현식의 목표는 지난 시즌보다 살짝 높였다. 자신이 조금만 더 잘하면 팀이 2승, 1등으로 올라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하남시청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우리가 준비한 만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베테랑의 경험과 안정감, 그리고 리더십이 더해진 하남시청. ‘언제나 우승만 생각한다’는 이현식의 각오가 팀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현식 프로필>

1992. 02. 16.

레프트백

삼척초등학교-삼척중학교-삼척고등학교-한국체육대학교-웰컴론코로사-SK호크스-하남시청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상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득점왕, 베스트 7 레프트 백

2023-24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베스트7 레프트 백

2024-25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득점 랭킹 5위(116골), 어시스트 2위(82개)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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