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뜨겁게 하는 ‘여신’ 시드니 스위니가 복싱에 대한 매력에 완전히 빠졌다.
스위니는 최근 여성 복싱의 상징적인 존재인 크리스티 마틴의 역할을 맡은 영화 ‘크리스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위니는 복싱에 진심이었다. 그는 무려 16kg을 증량했고 수개월 동안 강도 높은 복싱 트레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제는 자선 경기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2번이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복서 클레어사 실즈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세계 4대 기구 챔피언이기도 한 여성 복싱의 ‘GOAT’다.
실즈는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위니! 훈련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전화해! 내가 GOAT 팁을 알려줄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모든 여성은 인생에서 한 번은 싸움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위니가 마틴을 연기했고 또 젊을 때 MMA 배경이 있었다면 왜 안 되겠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위니는 복싱 이전 MMA 훈련을 받는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한 바 있다.
실즈는 스위니에게 “복싱에서 가장 강력한 펀치는 잽이다. 상대가 나보다 강하다면 배를 치면 된다. 그러면 힘이 빠질 것이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조언이다. 상대가 누구더라도 한 방 맞으면 똑같이 아프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스위니는 실제로 링에 오를 수 있을까. 그는 최근 ‘스포츠 캐스팅’과의 인터뷰에서 “촬영 중간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복서로 완전히 전향해서 싸워볼까? 이게 너무 좋은데?’라고 말이다. 그랬더니 마틴이 ‘바로 등록시켜줄게’라고 하더라. 이건 농담 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선 경기에 나가고 싶다. 너무 멋질 것 같다. 내가 싸움에서 버틸 수 있는 건 맞아도 포기하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만약 스위니가 복싱 매치에 출전한다면 상대는 누가 될까. 그는 “누구랑 싸울지는 비밀이다. 아마 모두 놀랄 것이다. 직접 보야 알 수 있다. 정말이다. 페이퍼 뷰를 기다려줘”라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