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팬들의 함성과 함께 힘차게 막을 올렸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은 H리그는 올해도 팬과 선수,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를 연출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곽노정 한국핸드볼연맹 총재(SKHynix 대표이사),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상혁 신한은행장, 송진수 KH에너지그룹 회장, 허인구 한국핸드볼발전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일본핸드볼연맹 나카무라 카즈야 회장이 자리해 국제적 의미도 더했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축사에서 “지난 시즌 관중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은 H리그가 프로리그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핸드볼이 생활 속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정부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곽노정 총재는 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팬 중심 리그를 내세운 H리그답게 올해도 ‘팬 퍼스트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팬 대표가 SK슈가글라이더즈 누노 알바레즈 감독과 부산시설공단 류은희 선수에게 “선의의 경쟁으로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달라”고 메시지를 전했고, 이어 심판단의 공정 경기 선서가 이어졌다.
개막식 전에 열린 주니어 H 탤런트 페스티벌과 여자부 선수 팬 사인회도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식전 공연은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축제 무대였다. 태권도 시범단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하이틴 치어리더 드림팀의 공연, 그리고 애니메이션 데몬 헌터스 OST ‘골든’ 합창 무대가 이어지며 체육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한국핸드볼연맹과 일본핸드볼연맹의 MOU 체결 2주년을 기념한 퍼포먼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나카무라 회장은 “한·일 양국이 핸드볼을 통해 더욱 발전해가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시작되는 여자부 선수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음의 패스 캠페인’도 공식 소개됐다. 여자부 선수단은 관중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나누며 인사를 전했고, 부산시설공단 류은희 선수가 대표로 “H리그가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함께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25-26 H리그는 남자부 두산–SK호크스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 5일까지 서울·인천·청주·광명·광주·부산·삼척 등 전국 7개 도시를 순회한다.
여자부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11월 26일~12월 14일)로 인해 국가대표 소집이 진행되는 관계로 내년 1월 10일 광명에서 개막한다.
개막전과 챔피언결정전 등 주요 경기는 KBS에서, 전체 경기는 네이버·다음·맥스포츠TV를 통해 생중계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