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보르, 키엘체 원정서 극적 무승부...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로 2위 수성

덴마크의 올보르 핸드볼(Aalborg Håndbold)이 폴란드의 인더스트리아 키엘체(Industria Kielce)와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버저비터 동점 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보르와 키엘체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폴란드 키엘체의 Hala Legionów에서 열린 2025/26 Machineseeker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7라운드 경기에서 32-32(전반 15-16)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무승부로 올보르는 4연승 행진은 멈췄으나, 5승 1무 1패(승점 11점)를 기록하며 A조 2위 자리를 지켰다. 키엘체는 2승 1무 4패(승점 5점)로 6위를 유지했다.

사진 2025/26 Machineseeker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올보르와 키엘체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5/26 Machineseeker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올보르와 키엘체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올보르에는 험난한 시작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올보르의 슈팅 3개가 키엘체 골키퍼 클레멘 페르민(Klemen Fermin)에게 막히면서 3골 차로 뒤처졌다. 그러나 시몬 달(Simon Dahl) 감독의 빠른 타임아웃 지시와 유리 크노르(Juri Knorr)의 활약 덕분에 전반 종료 8분을 남기고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되돌렸다.

후반전에도 키엘체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했으나, 후반 41분 부스터 유울-라센(Buster Juul-Lassen)이 속공에 성공해 올보르가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이후 키엘체는 호르헤 마케다(Jorge Maqueda)의 퇴장 악재 속에서도 알렉스 두이셰바예프(Alex Dujshebaev)와 카랄렉(Artsem Karalek)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에 결정되었다. 니클라스 란딘(Niklas Landin) 골키퍼가 키엘체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냈고, 곧바로 이어진 올보르의 공격에서 부스터 유울-라센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동시에 동점 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주포들의 득점 대결이 치열했다. 키엘체는 알렉스 두이셰바예프(Alex Dujshebaev Dovichebaeva)가 7골, 시몬 시츠코(SICKO Szymon) 6골, 아르쳄 카랄렉(KARALEK Artsem)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올보르는 유리 크노르(Juri Knorr)가 7골, 부스터 유울-라센이 6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합작했다.

키엘체의 탈란트 두이셰바예프(Talant Dujshebaev) 감독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플레이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다. 무승부에 만족할 수도 있지만,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올보르의 시몬 달 감독은 “마지막 플레이에서 우리는 운이 좋았다. 솔직히 승점 1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키엘체가 매우 잘했고, 내 생각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며 상대 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우리 수비에는 약간 화가 난다. 상대가 경기 속도를 조절했고, 속도를 높일 때마다 우리보다 나았다”고 자평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개선을 예고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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