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의 신’ 르브론 제임스(40·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AP 통신은 11월 18일(한국시간) “제임스가 이날 열린 레이커스 훈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좌골신경통에 이상이 생겨 치료에 집중해 왔다. 좌골신경통은 허리에서 시작해 발까지 이어지는 좌골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될 때 발생하는 신경통의 일종이다.
제임스는 이 부상으로 2003-04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에 결장했다.
레이커스는 19일 유타 재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제임스가 이 경기에 나설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제임스가 이날 코트를 밟는다면 NBA 역사상 최초로 2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오랜만에 팀 동료들과 5대5 연습 경기를 소화한 제임스는 “원래 내 모습을 되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 폐는 신생아 수준이다. 심폐 기능을 성인 수준으로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훈련하면서) 지시하느라 소리를 질렀더니 목소리가 사라져 버렸다. 차를 많이 마시고 휴식을 취하면서 목소리를 되찾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좌골신경통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어느 날 아침 침대에서 내려와 발을 디딜 때 통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알 거다. 밤에 잠자리에 들 때도 침대에 누우면서 통증이 없길 바란다”며 “최근엔 꽤 괜찮은 상태긴 하다. 운동과 유연성 훈련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제임스가 처음으로 팀 훈련에 함께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제임스가 없는 동안 레이커스의 중심은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가 잡았다.
레이커스는 이 둘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10승 4패를 기록 중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