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Handball)이 프랑스 남자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에서 개막 후 연승 행진을 멈추지 않으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이스트르의 Halle Polyvalente에서 열린 2025/26 시즌 리퀴몰리 스타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이스트르(Istres Provence Handball)를 상대로 39-29로 10점 차 대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로 파리 생제르맹은 개막 10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 몽펠리에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은 2위 몽펠리에와의 격차를 3점 차로 벌렸다. 파리 생제르맹의 새로운 경쟁자는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낭트가 되었다.
이번 대승의 중심에는 골키퍼 미켈 뢰브퀴스트(Mikkel Løvkvist)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후 짧은 적응기를 거친 뢰브퀴스트는 최근 몇 주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 16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10골 차 승리는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의 최다 점수 차 승리다. 파리 생제르맹은 엘로힘 프란디(Elohim Prandi)를 쉬게 하면서도 무려 11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왈렘 펠레카(Wallem Peleka)는 리그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과 타이 기록인 5골을 기록하며 눈부신 발전을 입증했다. 유스팀 출신 고티에 로르동(Gautier Loredon) 역시 5번의 시도를 모두 성공시켜 5골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최다 득점 및 100% 슈팅 성공률을 달성했다.
레프트 백 압델라만 압두(Abdelrahman Abdou)는 20분가량 출전하여 4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9월에 합류한 신드레 헬달(Sindre Heldal)도 3골을 기록하며 이적 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경기 초반은 이스트르의 선제골로 시작했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곧바로 반격하며 4분 만에 4-2로 앞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슈팅이 막히고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는 등 다소 어수선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고, 특히 이스트르의 골키퍼 로맹 마티아스(Romain Mathias)가 전반 15분 만에 8세이브를 기록하며 10-9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전반 막판 파리 생제르맹이 득점력을 회복하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17-13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경기 흐름은 완전히 파리 생제르맹 쪽으로 넘어왔다. 이스트르가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계속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며 공격력을 과시했고, 경기 44분경에는 점수 차가 28-20까지 벌어지며 이스트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파리 생제르맹이 53분경 스코어를 33-23까지 벌리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가 최종 스코어 39-29로 대승을 거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