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주(Limoges Handball)가 포크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프랑스 리퀴몰리 스타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리모주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의 Arena du Pays d‘Aix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포크(Provence Aix Universite Club)를 32-30으로 제압했다.
직전 경기에서 낭트에게 패하며 잠시 주춤했던 리모주는 이 승리로 7승 1무 2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4위를 굳건히 했고,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포크는 3승 2무 5패(승점 8점)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리모주가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한 드라마틱한 승부였다. 포크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워 리모주를 압도했다.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한때 15-8까지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리모주는 전반을 3골 차 열세인 12-15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는 리모주의 추격이 시작되었다. 특히 후반 초반 5분 동안 빠르게 추격했지만, 3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다시 15-20, 5골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리모주의 공격이 살아나고 수비가 견고해지면서, 2골에 이어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후반 46분경 24-24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에서 시작된 마지막 15분은 문자 그대로 진정한 결투였다.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는 혈투가 펼쳐졌다.
승패가 갈리는 ‘머니 타임(Money Time)’에서 최종 승자는 리모주였다. 리모주는 포크보다 더욱 침착하고 규율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부처에서 중요한 득점들을 성공시켰다, 리모주가 막판에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결국 32-3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승리에는 골키퍼 디노 슬라빅(Dino Slavíc)의 맹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총 12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부처에서 팀을 지탱했다. 공격에서는 아르나우 가르시아(Arnau García)가 6골, 이호르 투르첸코(Ihor Turchenko)가 5골을 넣으며 역전 드라마의 주역이 되었다.
포크는 엘리엇 데스블랑스(Eliott Desblancs)가 7골, 휴고 브루제(Hugo Brouzet)가 5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리모주의 후반 집중력을 넘어서지 못하고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