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여성 스트로급 유망주가 약물 문제로 정지 처분을 받았다.
‘ESPN’에 의하면 UFC 여성부 스트로급 랭킹 7위 야스민 루신도가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에서 제외됐다. 그는 질리언 로버트슨과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약물 문제로 정지 처분을 받았다.
루신도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와 UFC의 도핑 파트너인 CSAD, 양측으로부터 정지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루신도에게 메스테롤론 양성 반응이 보였다는 것이다. 메스테롤론은 강력한 남성 호르몬 및 약한 단백 동화 스테로이드 효과가 있어 의학적인 목적이 아닌 사용은 불법으로 규정된 금지약물이다. ‘단백 동화 스테로이드’는 근육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을 준다.
루신도의 매니저는 이번 약물 문제는 고의적 복용이 아닌 보충제를 통한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루신도는 9월 말, 금지 약물 양성 반응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8월 경기 후 검사와 10월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루신도는 금지 약물을 고의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 고의적 사용이 아닌 오염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UFC와 긴밀히 협력, 오염의 근원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건 루신도가 도핑 테스트를 받은 기간 동안 섭취한 두 가지 보충제를 특정, 관련 연구소로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루신도 측은 이 정밀 검사에서 자신들의 억울함이 풀리기를 바라고 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루신도는 UFC 여성부가 주목하는 유망주로 UFC에서 5승 2패를 기록 중이다.
2022년 UFC에 입성한 루신도는 야스민 하우레기에게 패배한 후 브로건 워커, 폴리아나 비아나,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마리나 호드리게스를 꺾었다. 이후 아만다 레모스에게 패배했지만 직전 안젤라 힐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당장 약물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보충제를 통한 오염으로 결정, 정지 기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10대 시절 프로 데뷔, 탄탄대로를 걸은 루신도에게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