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트를 따고도 웃지 못한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아쉬웠던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영택 감독은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진에어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경기 세트스코어 1-3(23-25/25-17/25-22/25-21)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최은지가 교체로 들어오면서 리시브가 안정이 되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끝날 때까지 레베카를 제어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상대를 제대로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도 수비에서 많이 건지고 좋은 상황이 일어났는데, 하이볼 처리 능력에서 밀린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GS칼텍스는 실바가 30득점, 유서연이 17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막판에는 실바에게 공격이 지나치게 집중됐고 실바가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여전히 실바 선수 한 명으로는 게임이 어렵게 흘러갈 수밖에 없다”며 실바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수비가 된 상황에서 실바에게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됐을 때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하이볼 한두개를 뚫어주면 편하게 갈텐데, 거기서 반격을 당하고 그러다 보니 계속 끌려가는 양상이 됐다”며 말을 더했다.
경기 도중 세터를 안혜진에서 김지원으로 교체한 그는 “오늘은 혜진이가 반대쪽을 살려주려고 하는 그런 모습은 분명히 있었는데, 혼자 생각이 복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세터의 부진에 대해서도 말했다. “순리대로 올릴 때는 올려줘야 하는데 거기서 범실이 나오다 보니 2세트 초반에 흐름을 넘겨줬다. 본인 생각에 본인 스스로가 말리는 거 같다”며 지적했다.
그는 “상대 분석도 하지만, 우리 경기를 리뷰하면서 세터들과 배분이나 이런 부분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감각의 문제는 아니다. 본인이 준비를 해오는데 오늘은 잘못된 배분이나 선택 그런 거에서 점수를 실점하다 보니 본인이 힘들어지는 양상이 나온 거 같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