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2연승을 거둔 흥국생명, 팀의 아포짓 스파이커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은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베카는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를 3-1(23-25/25-17/25-22/25-2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더 많은 연승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28득점 올린 레베카를 비롯해 피치(16득점) 김다은(13득점)이 활약하며 1세트를 내주고도 다음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16일 외인 선수가 빠진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긴데 이어 2연승 달렸다.
레베카는 “최근 두 경기 팀 전체로 봤을 때 잘된 거 같다. 상대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거기에 상관없이 우리 팀이 우리 것에 집중하고 우리 것을 하려고 하는 부분들이 잘 나왔다”며 지난 두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코트안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기에 연승을 더 이어나갔으면 한다. 초반에는 조금 안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계속 적응하면서 잘된 거 같고, 선수들이 다같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한 것이 중요했다. 오늘 경기에서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말을 이었다.
상대 팀 같은 포지션 실바와 화력 대결을 벌인 그는 “GS칼텍스와 첫 대결에서는 약간 지친 것도 있었는데 몸이 적응하면서 에너지를 더 잘 낼 수 있었다. 이기고 싶은 욕망은 1라운드 때와 똑같았다. 오늘은 내 공격 어프로치나 이런 부분에서 더 폭발적으로 나올 수 있었다”며 지난 대결과 다른 결과가 나온 비결에 대해 말했다.
개인의 경기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미소와 함께 “개인적으로 점수는 매기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상대가 강할 때 더 에너지를 느끼는지를 묻자 “그런 것은 항상 똑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를 조정하거나 바꿀 수는 없기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컨트롤하려고 한다. 내 에너지를 끌어내면서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격 성공률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연습하고 노력하고 있다. 몇몇 경기나 어떤 순간에 더 어려운 순간도 있지만, 최근에는 그런 부분에 있어 에너지를 더 받고 있고 매 경기 득점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 상관없이 득점하고 싶은 욕망이나 갈증이 크고, 그런 부분이 득점으로 이어지는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레베카에 대해 “훈련에서는 엄격한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좋은 플레이, 좋은 코스가 나오기 시작했다. 훈련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는데 엄격하게 하고 있지만, 그래도 실전에서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기는 것은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경기 소감을 전한 그는 “우리는 다 성장해야 하는 팀이다. 조금씩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를 확인했을 때 리시브나 공격 등에서 이번 시즌 처음 본 굉장히 좋은 숫자들을 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의 성장을 반겼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그는 “우리는 챔프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승을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레베카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우승이 목표”라며 요시하라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기도 하고, 우리가 많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다 같이 잘 통할 때는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노력하고 성장하면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