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 명문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가 2025/26시즌 EHF 여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압도적인 전력을 증명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하마르 OBOS 아레나에서 열린 EHF 여자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8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스토르하마르(Storhamar Handball Elite)를 32–25로 제압했다.
이로써 교리 아우디는 8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며 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스토르하마르는 4연패를 당하면서 2승 6패(승점 4점)로 6위를 유지했다.
교리 아우디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와 빠른 전환 플레이로 흐름을 장악했다. 중앙과 측면을 유기적으로 변형해 운영한 6-0과 5-1 수비는 스토르하마르 공격 템포를 완전히 흔들었고, 전반 17분께 8-5로 앞서며 상대의 첫 작전 타임을 이끌어냈다.
전반 막판에는 디오네 하우셔(HOUSHEER Dione)의 7미터 드로 득점과 속공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를 8골로 벌렸고, 교리 아우디는 18-10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린 블롬(BLOHM Linn) 득점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노린 교리 아우디는 35분경 21-11, 10골 차 리드를 만들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이후 스토르하마르가 작전 타임을 요청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15분에는 디오네 하우셔가 통산 300번째 골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막판 교리 아우디가 잠시 로테이션을 가동하자 스토르하마르가 점수 차를 다소 줄였지만, 경기는 교리 아우디의 32-25 완승으로 종료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