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사(Rocasa Gran Canaria)가 리그 2위 팀인 과르데스(Mecalia Atletico Guardes)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로카사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 섬의 Pabellón Insular Antonio Moreno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과르데스를 24-22로 이겼다.
이 승리로 5연승을 달린 로카사는 8승 3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리그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과르데스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9승 1무 1패(승점 19점)로 2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는 순위표 상단(3위 대 2위)에 위치한 두 팀 간의 중요한 대결이었으며, 로카사의 강력한 홈 코트 이점이 빛을 발했다.
로카사는 경기 초반 마리아 빅토리아 데 올리베이라 코헤이아(María Victoria De Oliveira Correia)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홈팀은 높은 수비 강도를 보여주며 과르데스의 리듬을 방해했다. 전반 15분 동안 양 팀은 득점을 교환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로카사의 라리사 페르난다 다 실바 나시멘투(Larissa Fernanda Da Silva Nascimiento)가 여러 차례 유효 슈팅과 핵심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카나리아 공격을 이끌었다. 로카사는 전반을 13-9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로카사는 알무데나 로드리게스(Almudena Rodríguez)의 득점으로 다시 한번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과르데스도 야시라 라미레스 마르텔(Yassira Ramírez Martel) 등의 득점을 앞세워 빠르게 반격했다.
양 팀은 후반 내내 전술적 변화와 강력한 압박을 통해 경기의 긴장감을 유지했다. 특히 경기 막판, 과르데스는 로카사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일시적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로카사는 홈 팬들의 응원과 투지 넘치는 팀플레이를 통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24-22라는 근소한 점수 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 승리는 로카사가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 강력한 도전자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였다.
이날 경기의 가장 중요한 선수로는 마리아 빅토리아 데 올리베이라 코헤이아가 선정되었다. 그는 뛰어난 수비 돌파 능력과 결정적인 순간의 득점 및 어시스트를 통해 5골을 넣으며 팀이 가장 필요할 때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