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자 핸드볼 최강팀 바르셀로나(Barça)가 아소발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스페인 레온의 Palacio Municipal de los Deportes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Liga NEXUS ENERGIA ASOBA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데마르 레온(ABANCA Ademar Leon)을 38-28(전반 22-17)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카를로스 오르테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현재까지 치른 리그 8경기에서 8전 전승(승점 16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를 기록한 아데마르 레온은 4승 1무 3패(승점 9점)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거의 모든 순간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초반 11분까지는 8-8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바르셀로나가 곧바로 4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12-8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다니 페르난데스(Dani Fernández)의 득점으로 전반 최대 점수 차인 7골 차(21-14)를 만들었고, 전반을 22-17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는 기세를 늦추지 않고 꾸준히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에는 골키퍼 니엘센(Nielsen)이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이는 팀의 압도적인 리드에 큰 힘이 되었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5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10골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이안 바루페트(Ian Barrufet)의 골로 33-20을 만들며 이날 경기의 최대 점수 차인 13골 차까지 달아났다.
결국 카를로스 오르테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최종 스코어 38-28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응게산(N‘Guessan)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으며, 루도비치 파브레가스(Ludovic Fàbregas)와 조르제 시쿠사(Djordje Cikusa)가 각각 5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아데마르 레온은 홈 팬들 앞에서 분전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