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짓수’ 유수영이 원했던 ‘형푸리아’ 알렉산드레 토푸리아가 UFC 입성 후 2연승을 달렸다.
토푸리아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ABHA 아레나에서 열린 베크자트 알마한과의 UFC 파이트 나이트 언더카드 밴텀급 매치에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했다.
토푸리아는 이로써 UFC 입성 후 2연승, 2회 연속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동생’ 토푸리아의 화끈함과는 달리 대단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는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도 당황시킨 알마한을 큰 위기 없이 잡아냈다.
1라운드 중반까지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토푸리아는 알마한의 펀치에 고전했고 레그킥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이후 니킥까지 허용하는 등 타격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반 이후 왼손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유도 기술로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고 이후 펀치 연타로 1라운드 마무리를 잘했다.
토푸리아는 2라운드 시작부터 테이크 다운 시도, 성공했다. 물론 컨트롤 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스탠딩 상황에서 알마한의 강력한 레그킥에 또 휘청거렸으나 오히려 오른손 펀치로 알마한을 흔들었다.
3라운드부터 타격전에서도 크게 앞선 토푸리아다. 알마한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든 잽은 날카로웠고 강력한 오른손 펀치로 알마한을 넘어뜨리기도 했다. 테이크 다운은 시도로 끝났지만 알마한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이대로 가면 안정적인 승리가 보장된 토푸리아. 알마한은 마지막 니킥 이후 펀치 연타를 쏟아냈으나 토푸리아는 오히려 손가락을 흔들며 문제없다는 듯 여유를 보였다. 결국 큰 이변 없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