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40)이 코트를 떠난다.
‘ESPN’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LA클리퍼스에서 뛰고 있는 가드 폴이 이번 시즌 이후 은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폴은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아침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엄청난 여정이었다. 여전히 많은 것이 남아 있다. 이 마지막에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폴은 200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뉴올리언즈 호넷츠에 지명되며 NBA 경력을 시작했다.
21시즌 동안 1364경기 출전, 통산 2만 3036득점 5996리바운드 1만 2532어시스트 2727스틸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 중 어시스트와 스틸 1위이며 리그 전체로는 두 부문 모두 존 스탁턴에 이은 2위다. 경기당 리바운드 4회, 스틸 6회 시즌 1위에 올랐다.
또한 리그 역사상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2만 득점 1만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두 명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올스타 12회, 올NBA 11회, 올디펜시브팀 9회에 선정됐고 2006년 올해의 신인을 수상했으며 NBA 75주년 기념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호넷츠에서 여섯 시즌을 뛴 그는 이후 LA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될 예정이었지만 무산됐고 2011년 12월 LA클리퍼스로 이적했다.
이곳에서 그는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과 함께 ‘롭 시티(Lob City)’를 이루면서 클리퍼스의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휴스턴 로켓츠로 트레이드돼 제임스 하든과 호흡을 맞췄고, 이후 오클라호마시티, 피닉스,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를 거쳐 이번 시즌 클리퍼스로 다시 돌아왔다.
플레이오프에서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그는 2018년 휴스턴과 함께 커리어 첫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고 2021년에는 피닉스와 함께 커리어 첫 파이널에 진출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