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부산 KCC에 또 부상 소식이 찾아왔다.
KCC는 지난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74-85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보다 더 뼈아픈 건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때문이었다. 허훈의 복귀와 함께 완전체가 된 지 5경기 만에 또 ‘슈퍼팀’이 흔들렸다.
먼저 올 시즌 전성기 퍼포먼스를 되찾은 송교창의 부상이 문제가 됐다. 그는 3쿼터 3분경 림 어택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숀 롱과 겹치면서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다.
송교창은 오른 발목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내측인대가 모두 완전 파열, 큰 부상을 당했다. 6주 진단을 받았으나 이는 최소 회복 기간으로 볼 수 있다. 첫 진단은 6~8주가 나왔다.
결국 최소 6주 회복 후 컨디션을 올리는 것까지 고려하면 최대 2개월까지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부상 복귀 후 이전 퍼포먼스를 되찾는 것까지 생각했을 때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송교창은 올 시즌 16경기 출전, 평균 11.3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를 어느 정도 되찾은 듯했다. 특히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2020-21시즌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하나, 불운과 함께 부상을 당하며 다시 주춤하게 됐다.
여기에 최준용마저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2쿼터 8분경 공격 리바운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충격이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이 문제가 아니었다. 4쿼터 3분경, 또 공격 리바운드를 시도하다가 소노 선수들에게 밀리며 오른 무릎 위 근육에 충격을 받았다.
최준용은 오른 무릎 위 근육, 즉 외측 광근 염좌 문제로 2주 진단을 받았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후 4일 열리는 안양 정관장전은 뛸 수 없다.
최준용에게는 올 시즌도 부상과의 전쟁이다. 그는 이미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한 바 있으며 11월부터 복귀했으나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 올 시즌 9경기 출전, 평균 13.2점 5.4리바운드 2.1어시스트 1.7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한편 허웅은 왼 종아리 단순 타박으로 큰 문제는 없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