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리로 반격의 신호탄 쏜 두산 김연빈 “부족하지만,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다”

세 경기만에 시즌 첫 승리를 따낸 두산의 중심 김연빈이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어김없이 챔피언을 노린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리그 10연패를 달성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두산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개막 2연패를 당하며 그 어느 시즌보다 힘겹게 출발했다.

그런 두산이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3매치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4-21로 꺾고 사상 초유의 3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사진 두산 김연빈
사진 두산 김연빈

두산의 승리를 이끈 건 라이트백 김연빈이다. 그는 이날 7골을 넣었는데 지난 3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단 3골 차이로 팀의 어려운 상황에도 그야말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경기 후 만난 김연빈은 첫 승리의 기쁨보다도 팀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 짙게 묻어 있었다. 여러 주축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시즌 초반 두산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했다. 그는 “준비 과정부터 주축 형들이 빠져 많이 불안했다”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제가 입단하고 개막 2연패는 처음이다. 분위기가 거의 바닥이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팀 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는 경기장에서 묵묵히 팀을 끌어올렸다. 돌파와 속공, 중거리까지 고르게 터지며 팀 득점의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김신학의 세이브도 큰 힘이 됐지만, 김연빈의 공격력은 경기의 모든 순간을 이끄는 핵심축이었다.

그는 “주축 형들이 없어서 손발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경기 후반 흔들린 이유도 담담하게 설명했다. “아무리 리드를 해도 그동안 주전이 아니었던 멤버들이기에 불안한 건 사실“이라며 ”우리 팀이 작전이 제일 많은 팀인데 지난 세 경기는 작전보다는 기본 패스에 충실한 경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두산 김연빈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는 두산 김연빈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윤경신 감독의 주문대로 이성민이 중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사실상 이 경기 승부를 결정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비 전문이었던 이성민이 적극적인 중거리 슛으로 공수에서 활약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연빈은 특유의 웃음을 짓더니 “이성민 선수는 우리 팀 코리안 용병”이라며 그의 역할 변화에 대해 재치 있는 답변으로 동료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표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빠르면 1월, 늦으면 2월이 되어야 전력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 사이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건 결국 현재 코트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 중심에 선 김연빈은 10연패를 이룬 주축 선수답게 자신감을 내보였다.

“우리가 한 경기 한 경기 호흡을 맞춰야 한다. 서로 눈빛만 봐도 어떤 플레이를 할지 알 수 있을 정도까지 올라가다 보면 부상에서 형들이 돌아오니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 올해도 어김없이 노리고 있다.“

그는 초반 예상치 못한 팀원들의 부상으로 시련을 겪고 있지만, 아직 리그 초반이기 때문에 팀원들과 호흡만 잘 맞추면 중반, 후반에는 두산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족한 상황에서도 다들 정말 잘 뛰어줬다. 그렇다고 여기서 만족하면 안 된다. 다음 경기까지 잘 준비해서 더 좋은 경기 해보자”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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