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수(29·다이아MMA)는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더블지’에서 페더급(66㎏) 잠정 챔피언 및 제3대 라이트급(70㎏) 챔피언을 지냈다.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Z-Fight Night 3이 열렸다. 박찬수는 페더급 5분×3라운드 메인이벤트, 즉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제1회 23세 이하 국제레슬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가와나 마스토(30·일본)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정찬성(38)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파이터다. 2023년 8월 현역 생활을 마쳤다. 2013년 4월부터 코리안좀비MMA 체육관 지도자, 2024년 6월 이후로는 종합격투기 단체 ZFN 대표를 겸하고 있다.
ZFN 3 결과를 반영한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업데이트를 보면 박찬수는 페더급 53점에서 65점으로 1.23배 평가 상향됐다. 65점은 현재 UFC 페더급 58위 및 상위 84.1%에 해당하는 레벨이다.
‘파이트 매트릭스’ 65점은 해외 대회 및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 Road to UFC와 관계없는 한국 페더급 선수 중 으뜸이다. 현재 박찬수는 페더급 국내파 일인자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글로벌 OTT 서비스 UFC Fight Pass는 ZFN 3 메인카드 여섯 경기를 세계 200여 국가에 생중계했다. 부심 2명은 30-27, 나머지 저지는 30-28로 박찬수가 가와나 마스토를 이겼다고 채점했다.
박찬수는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챔피언을 상대로 ‘그래플링도 내가 이긴다’라는 약속을 지켰다. ZFN 3 승리 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재미없어도 되는 스파링이라면 가와나 마스토를 계속 잡아두고 눌러놓을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와나 마스토는 2024년 Road to UFC 시즌3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RTU를 제패하면 UFC에 입성한다. ZFN 3 메인이벤트를 통해 박찬수는 2026년 2분기 개막하는 RTU 시즌5 참가 자격을 시위했다.
박찬수는 ZFN 3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매일 훈련하고 있습니다. 강한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싸워보고 싶습니다”라며 UFC 진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제4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34·미국)는 ZFN 3을 홍보하는 게스트 파이터를 맡아 사인회 등 현장 일정을 소화했다. 화정체육관 귀빈석에서 박찬수 vs 가와나 마스토를 지켜본 것은 물론이다.
박찬수는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맥스 홀러웨이 앞에서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잘하는 녀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며 ZFN 3 메인이벤트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각오를 다졌다.
1위 최두호(UFC) 191점
2위 김민우(블랙컴뱃) 89점
3위 김태균(PFL) 75점
4위 지혁민(라이진) 68점
5위 박찬수(ZFN) 65점
6위 최승우(UFC) 60점
7위 이정영(UFC) 58점
8위 방재혁(글래디에이터) 54점
2017년~ 10승 3패 1무
프로 9승 2패 1무
아마 1승 1패
KO/TKO 3승 2패
서브미션 0승 0패
더블지 페더급 잠정 챔피언
제3대 더블지 라이트급 챔피언
ZFN on UFC파이트패스 1승1무
[서울 안암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