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베츨라어(HSG Wetzlar)를 완파하고 분데스리가 개막 후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마그데부르크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GETEC 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베츨라어를 33-20으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마그데부르크는 12경기 연속 무패(11승 2무, 승점 24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연패 탈출에 실패한 베츨라어는 2승 1무 9패(승점 5점)가 되면서 1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마그데부르크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베츨라어에 단 한 번의 의심도 허용하지 않았다. 강력한 수비와 정확한 공격을 바탕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특히 경기 초반,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Omar Ingi Magnusson)이 맹활약하며 마그데부르크는 시작과 동시에 리드를 잡았다. 마그누손은 팀의 첫 4골 중 3골을 책임지며 6분 만에 4-1 리드를 만들었다.
베넷 비거트(Bennet Wiegert) 감독이 이끄는 마그데부르크는 공격을 꾸준히 성공시키고, 골키퍼 세르게이 에르난데스 페레르(Sergey Hernández Ferrer)가 상대 슈팅을 연이어 막아내면서 9분 만에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16분, 점수 차는 이미 7골(11-4)로 벌어졌고, 필립 베버(Philipp Weber)의 백핸드 득점과 루카스 메르텐스(Lukas Mertens)의 득점(18-8)이 이어지면서 마그데부르크는 전반 28분에 21-8까지 앞서나갔다. 결국 전반전은 22-1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전에도 전력 차는 변함이 없었다. 마그데부르크의 탄탄한 수비진은 베츨라어의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냈고, 공격진은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오스카르 베르겐달(Oscar Bergendahl)이 25-10(34분)을, 필립 베버가 29-12(42분)를 기록하는 등 격차를 더 벌렸다.
이후 경기 템포가 다소 느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마그데부르크는 승리를 단 한 번도 위협받지 않았으며, 최종 스코어 33-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점 2점과 함께 리그 선두를 다시 한번 확정 지었다.
마그데부르크는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이 9골, 필립 베버가 8골, 엘바르 외른 욘손(Elvar Örn Jonsson)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골키퍼 세르게이 에르난데스 페레르(Sergey Hernández Ferrer)는 14세이브라는 뛰어난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베츨라어에서는 아메드 나페아(Ahmed Nafea)가 8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두 골키퍼가 합작한 10세이브로는 마그데부르크의 공세를 막아내기 어려웠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